[EPL] 맨유 두 경기 연속 4-0, 모리뉴 “말들이 놀게 놔뒀다”

[EPL] 맨유 두 경기 연속 4-0, 모리뉴 “말들이 놀게 놔뒀다”

임병선 기자
입력 2017-08-20 10:01
수정 2017-08-20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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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포그바(왼쪽)가 20일 스완지시티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 팀의 세 번째 골을 넣은 뒤 네마냐 비디치의 축하를 받고 있다. 스완지 로이터 연합뉴스
폴 포그바(왼쪽)가 20일 스완지시티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 팀의 세 번째 골을 넣은 뒤 네마냐 비디치의 축하를 받고 있다.
스완지 로이터 연합뉴스
“말들이 자유롭게 뛰어다니게 놔뒀다. 말들이 참 대단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조제 모리뉴(54) 감독이 20일(한국시간) 기성용이 두 경기 연속 결장하고 길피 시구르드손이 이적한 스완지시티를 두 경기 연속 4-0으로 물리친 뒤 이렇게 자평했다. 모리뉴 감독은 특히 경기 막바지 3분 41초 동안 세 골을 터뜨린 공격진에 대해 “우리 플레이에는 행복이 자리했다”며 “문을 걸어 잠글 필요도 없었다”고 말했다.

영국 BBC는 창단 110년을 맞는 맨유 구단 역사에 가장 활활 타오르는 시즌 초반을 맞고 있다고 전했다. 개막 두 경기를 네 골 이상 넣은 것은 1907년 창단 이후 처음이다. 프리미어리그 시즌 개막 두 경기를 4-0으로 장식한 것은 2010~11시즌 첼시에 이어 두 번째다. 앞선 두 시즌 모두 개막 두 경기를 이겼지만 맨유는 시즌을 마칠 때 빅4에 들지 못했다.

맨유는 전반 10분 후안 마타의 프리킥에 이은 필 존스의 헤딩슛이 골대를 맞고 튕겨 나와 선취점을 올리지 못했다. 그러나 전반 막판 에릭 베일리의 득점이 나왔다. 달레이 블린트의 코너킥에 이은 폴 포그바의 헤딩슛이 골대를 강타한 뒤 골라인 선상에 떨어진 것을 베일리가 오른발로 밀어 넣어 그물을 출렁였다.

맨유는 후반 35분과 36분 잇단 역습 상황에 로멜루 루카쿠와 폴 포그바에 한 골씩터뜨렸다. 2분 뒤에는 다시 앙토니 마르시알이 승부에 쐐기를 꽂았다.

베일리는 맨유의 프리미어리그 시절 득점한 세 번째 아프리카 출신 선수인데 앞의 둘은 퀸튼 포춘과 마메 비람 디우프였다. 2015년 1월 유벤투스에서 이적했던 포그바는 세 리그 경기 연속 출전해 모두 득점에 성공했는데 2년 7개월 동안 두 번째였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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