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거슨 “베컴은 ‘놀라운 사람’…스스로를 재창조했다”

퍼거슨 “베컴은 ‘놀라운 사람’…스스로를 재창조했다”

입력 2013-05-18 00:00
수정 2013-05-18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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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알렉스 퍼거슨(72) 감독이 현역 은퇴를 선언한 제자 데이비드 베컴(38·파리 생제르맹)을 ‘놀라운 사람’이라며 극찬하고 나섰다.

영국 BBC는 18일(한국시간) 퍼거슨이 베컴에 대해 “놀라운 사람”이라고 표현하며 “특히 자신을 재창조하는 능력이 믿을 수 없을 정도”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올 시즌을 마친 뒤 은퇴하겠다고 선언한 베컴은 1991년부터 맨유 유소년팀에서 뛰다가 1993년 성인팀에 입단, 2003년까지 퍼거슨 감독의 지도를 받으며 스타 선수로 성장했다.

정규리그 6회,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2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회 등 여러 차례 우승을 경험하며 희로애락을 함께 했다.

퍼거슨 감독은 “베컴은 항상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어린 아이 같은 체력을 유지했다. 팀 내에서 최고였다”고 돌아봤다.

이어 “온종일 달릴 수 있었고 경기에서 그 정도를 유지했다”면서 “30대 중반까지 국가대표로 활약했다”고 덧붙였다.

퍼거슨 감독은 베컴이 늘 새로운 모습을 보이며 현재까지 선수생활을 이어온 점을 특히 높이 평가했다.

그는 “베컴은 미국으로 떠난 이후에도 국가대표로 뛰고 이탈리아 AC 밀란과 파리 생제르맹에서도 유럽 대회에 출전했다”면서 “누구나 상상할 수 있는 정도의 커리어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또 베컴이 자신처럼 리그에서 우승하고 나서 떠난다면서 “은퇴하기에 적절한 시기를 택했다”고 제자의 선택을 존중했다.

앞서 퍼거슨 감독이 올 시즌을 끝으로 현장을 떠나겠다고 선언했을 때는 베컴이 퍼거슨 감독에게 ‘가장 위대한 최고의 감독’, ‘아버지 같은 존재’라며 존경심을 표현한 바 있다.

한편 퍼거슨 감독을 이어 맨유의 사령탑이 될 데이비드 모예스 에버턴 감독도 베컴에 대해 “위대한 선수이자 굉장한 외교사절이었다”고 평가했다.

모예스 감독은 베컴이 1994-1995 시즌 프레스턴 노스 엔드에 임대선수로 갔을 때 한솥밥을 먹은 적이 있다.

그는 “프레스턴에서 함께 했던 사람들이 여전히 그를 기억하고, 어떻게 베컴과 함께 뛰었는지 말하고 싶어 한다”면서 “나도 다르지 않다”고 인연을 떠올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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