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일 오후 3시 40분쯤 경기도 화성 동탄신도시의 한 주상복합 건물 9층 한 사무실에 있던 A(54)씨가 5층 야외정원으로 추락해 숨졌다.
A씨는 넥타이 10여개를 연결, 창문 밖으로 나가 5층까지 내려가려던 중 넥타이가 끊어지면서 사고를 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사고 직전 서울중앙지검 소속 수사관 2명이 형 집행을 앞둔 A씨의 사무실을 방문한 점에 미뤄 A씨가 이를 피해 달아나려다 숨진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사무실의 다른 직원들이 검찰 수사관들과 대화하는 사이 A씨가 사고를 당한 것”이라며 “방문을 닫고 있던 A씨가 바깥에서 나는 소리를 듣고 달아나려던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중앙지검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사기죄로 징역 6월을 선고받아 확정된 자유형 미집행자를 검거하기 위해 수사관이 9층 사무실을 방문했으나 A씨를 발견하지 못했고, 건물 관리사무실 등을 통해 재확인하던 중 A씨가 9층에서 아래층으로 내려오다가 추락해 사망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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