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면세점 로비의혹 관계사 대표 “증거인멸 모두 인정”

롯데면세점 로비의혹 관계사 대표 “증거인멸 모두 인정”

박재홍 기자
박재홍 기자
입력 2016-07-15 11:37
수정 2016-07-15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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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검찰이 압수수색 중인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톨 면세점 사업부에 앞에 취재진이 대기하고 있다. 검찰은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대표가 롯데면세점 입점을 위해서 신영자 롯데복지장학재단 이사장을 상대로 로비를 벌인 정황을 잡고 100여명의 수사관을 동원해 롯데호텔 면세점 사업부와 신 이사장의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2016. 6. 2 손형준 기자 boltago
2일 검찰이 압수수색 중인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톨 면세점 사업부에 앞에 취재진이 대기하고 있다. 검찰은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대표가 롯데면세점 입점을 위해서 신영자 롯데복지장학재단 이사장을 상대로 로비를 벌인 정황을 잡고 100여명의 수사관을 동원해 롯데호텔 면세점 사업부와 신 이사장의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2016. 6. 2 손형준 기자 boltago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전 대표의 롯데면세점 입점 로비 의혹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증거인멸을 지시한 혐의를 받은 롯데그룹 관계사인 B사 대표가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단독 황기선 부장판사 심리로 15일 열린 첫 공판에서 B사 대표 이모(56)씨 측 변호인은 “혐의를 모두 인정한다”고 밝혔다. 이씨는 네이처리퍼블릭의 로비에 이용된 의혹을 받는 B사를 향한 수사가 진행되자 내부 전산자료를 비롯한 증거물을 조직적으로 파기한 혐의로 지난달 11일 구속 기소됐다.

B사는 신영자 롯데자학재단 이사장의 아들인 장모씨가 소유하고 있다. B사는 네이처리퍼블릭과 롯데면세점 입점 컨설팅 및 매자관리 위탁계약을 맺고 네이처리퍼블릭의 롯데면세점 입점과 관련한 업무를 도맡았다.

검찰은 정 전 대표가 이처럼 형식적인 외관을 갖춘 뒤 면세점 입점이나 매장관리를 위한 청탁성 금품을 B사를 통해 신 이사장에게 건넸다고 보고 있다. 다음 재판은 내달 10일 열릴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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