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 간호사 3명 가운데 2명 완치…이르면 이달 말 재개원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첫 진원지인 평택성모병원 직원들이 13일 자가격리에서 풀려났다.평택성모병원 직원들에게는 지난 1일 일제히 자가격리 조처가 내려졌고, 입원환자들이 강제퇴원 된 지난달 29일부터 잠복기(14일)를 계산했다.
전체 직원 277명 가운데 메르스 첫 환자가 입원(지난달 15∼17일)한 8층 병동 의료진 16명은 지난 1일 먼저 자가격리가 해제됐다.
평택성모병원은 이날 팀장급 이상 직원 50여명이 출근해 재개원 준비에 들어갔다.
병원 측은 첫 환자가 입원했던 8층 병동 8104호의 환기구 설치 등 병실 환경도 개선할 계획이다.
보건당국은 8104호에 환기구가 없어 메르스가 확산됐을 것으로 추정했다.
지난달 20일 첫 메르스 환자 발생 이후 이달 7일까지 평택성모병원 입원환자 34명과 간호사 3명 등 모두 3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간호사 3명 가운데 2명은 완치돼 퇴원했다.
평택성모병원 관계자는 “다음 주 의료진들이 출근하면 본격적인 재개원 절차에 들어갈 계획”이라며 “일단 메르스 추이를 지켜보고 있으며 이르면 이달 말에 재개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