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자가격리자 1명 서울공무원시험 보려다 적발

메르스 자가격리자 1명 서울공무원시험 보려다 적발

입력 2015-06-13 17:22
수정 2015-06-13 20:03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해당 수험생 격리조치…동선·접촉자 등 역학조사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자가격리 대상자가 13일 오전 서울시 공무원시험에 응시하려다 적발됐다. 해당 수험생은 격리 조치 후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

13일 서울시에 따르면 부산에 사는 수험생 A(27)씨는 시험 응시를 위해 전날 오후 KTX를 타고 서울로 올라왔다. A씨는 서울 도착 직후인 밤 10시30분께 부산의 한 보건소로부터 메르스 자가격리 대상임을 통보받았다. A씨는 부산의 한 병원에서 135번 환자와 5일 접촉했을 가능성이 있어 자가격리 통보를 받았다.

A씨는 자가격리 통보를 받은 이후 택시로 이동해 모텔에 혼자 투숙했다. 시험 당일인 이날 택시를 타고 시험장에 도착해 인근 식당에서 아침 식사를 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시험장 입구에서 체온이 높게 나와 간호사의 문진을 받았고, 이 과정에서 자신이 자가격리 대상자임을 밝혔다.

서울시는 A씨의 시험장 입실을 막고 구급차를 이용해 A씨를 보건소로 옮겼다.

A씨는 현재 음압시설이 있는 병원에 격리돼 있다. 서울시는 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해 A씨의 객담(가래)을 채취해 검사한 결과 음성판정이 나옴에 따라 구급차를 이용해 A씨를 부산의 집으로 돌려보낼 계획이다.

서울시는 또 역학조사 결과에 따라 A씨가 이용한 KTX 열차에 탔던 승객 등에 대해 자택 격리나 능동 감시 등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자가격리자도 사전에 신청하면 자택에서 시험에 응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발표하고 12일 오후 8시까지 신청을 받았다”며 “A씨는 부산 보건소로부터 밤늦게 통보를 받아 신청 마감을 넘긴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이날 서울시 공무원 시험은 메르스 여파로 실시 여부를 놓고 논란이 벌어진 가운데 시내 155개 학교, 121개 시험장에서 실시됐다.

7·9급 공무원 2천284명을 뽑는 이번 시험에는 13만 33명이 원서를 접수했으나 실제 시험에는 7만 7천192명이 응시해 59.4%(잠정치)의 응시율을 기록했다. 메르스 우려에도 응시율이 작년(59.1%)보다 소폭 높았다.

수험생들은 열화상 카메라 등을 통해 발열 여부를 검사받고 손세정제로 손을 소독한 후 시험장에 입실했다.

메르스로 인해 자가격리 중인 수험생 3명도 사전에 신청을 하고 서울(2명)과 충청북도(1명)의 집에서 각각 감독관 2명과 간호사 1명, 경찰관 1명이 입회한 가운데 시험을 봤다.

발열이나 기침 같은 증세가 있는 수험생 18명은 별도의 시험장에서 시험을 치렀다. 이들은 시험 후 관할 보건소로 이동해 검진을 받았다.

한편 서울시는 공무원 시험을 예정대로 진행하면서 시 산하 인재개발원의 교육 프로그램은 중단해 일관성이 없다는 지적과 관련, “인재개발원이 메르스 시설격리장소로 지정됨에 따라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교육 프로그램을 중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정희 서울시의원, 서울서남부 관악농협 하나로마트서 여름철 농축산물 할인지원 현장점검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유정희 의원(더불어민주당, 관악4)이 지난 30일 서울서남부 관악농협 하나로마트에서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 등과 함께 여름철 농축산물 할인지원 현장점검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최근 서울서남부농협 하나로마트에서는 정부의 정책에 발맞춰 감사, 당근, 수박, 복숭아 등 13개 품목을 대상으로 농축산물 할인지원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농축산물 실시간 타임세일, 주말세일 등 자체적으로 할인행사를 실시 중으로, 소비자의 장바구니 물가 부담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이번 방문은 농식품부가 여름 휴가철 소비자 장바구나 물가 경감을 위해 시행하고 있는 농축산물 할인지원 사업이 하나로마트 등을 비롯해 계획되고 진행되고 있는지 추진 상황 및 진행과정을 점검하는 자리로 진행됐다. 이날 현장점검에 참석한 유정희 서울시의원과, 송미령 농식품부장관 및 박준식 서울서남부농협 조합장은 농축산물 수급상관 및 할인지원 현장을 점검하고, 지역 소비자 물가 안정화 방안 논의를 이어갔으며, 하나로마트 고객들의 현장 여론 또한 청취하는 시간을 가졌다. 유 의원은 지역 소비자 물가 안정화에 대한 설명 이후, 산지와의 직거래를 통한
thumbnail - 유정희 서울시의원, 서울서남부 관악농협 하나로마트서 여름철 농축산물 할인지원 현장점검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