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비대납 악재’ 이낙연 공론조사 투표서 ‘선전’>

<’당비대납 악재’ 이낙연 공론조사 투표서 ‘선전’>

입력 2014-05-10 00:00
수정 2014-05-10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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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전남지사 후보로 선출된 이낙연 의원은 10일 당비대납 의혹이라는 악재에도 공론조사 선거인단 투표에서 선전해 차기 도지사 문앞에 성큼 다가섰다.

이 후보는 여론조사에서는 주승용 의원에게 0.8% 포인트 뒤졌으나 공론조사 선거인단 투표에서 7.7% 포인트로 크게 앞서면서 승리를 굳혔다.

이 후보 측은 공론조사 선거인단 투표를 하루 앞둔 9일 자신의 비서관 등 2명이 당비대납 의혹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돼 선거인단 표심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했다.

이 후보는 10일 전남 장흥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공론조사 선거인단 투표에 앞선 정경발표와 토론회에서 ‘억울함’을 호소한 것이 표심에 반영됐을 것이란 추측이 나오고 있다.

이 의원은 정견발표에서 “이번 사건은 유출되어서는 안 될 전남도당 회계장부를 토대로 투서가 시작됐고, 경선을 코앞에 둔 시점에 체포사실이 언론에 공개됐으며, 경선에 영향을 주려는 불순한 의도가 검찰수사에 작용했다”며 “이번 일이 음모에서 시작돼 공작으로 진행됐고 선거인단이 정의를 지켜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또한 이 의원은 토론회에서 논리정연한 말솜씨와 정확한 수치 등을 활용한 공약 등이 선거인단 표심을 파고들었을 것으로 관측된다.

반면 주승용 의원은 자신의 박사학위 논문 표절 의혹과 관련한 수업 이수 문제 제기에 대해 명쾌한 해명을 하지 못한 것 아니냐는 지적을 받았다.

이낙연 의원은 “주 후보는 15주간 주 3시간씩 수업을 받아야 하는데 국정감사 등 의정 활동을 한 국회의원이 어떻게 수업을 이수할 수 있었느냐”고 의문을 제기했고, 주 의원은 “대학원 수업은 현장에서 또는 강의를 통해 주말에도 받을 수 있다”고 반박했다.

이에 이 후보는 “주 후보는 며칠 전 TV토론회에서 수업을 이수하지 않았다고 했다가 다음날 보도자료를 통해 이수할 필요가 없다고 했는데 오늘은 여기저기서 (수업을) 받을 수 있다고 했다”며 “앞으로 규명돼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공론조사 선거인단 991명 중 410명이 투표해 41.3%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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