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화재…선박보온재가 피해 키워

현대중공업 화재…선박보온재가 피해 키워

입력 2014-04-22 00:00
수정 2014-04-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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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소방서·국과수 22일 합동감식 통해 원인 규명키로

2명이 숨지고 2명이 다친 울산 현대중공업 선박건조장 내 LPG운반선 화재는 선박 내부에 있던 보온재에 불이 옮아붙으면서 피해를 키운 것으로 추정된다.

21일 화재사고를 수사 중인 울산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불이 시작된 선박 내부에서 다량의 보온재가 탄 채 발견됐다.

가연성 소재로 만들어진 보온재가 한꺼번에 타면서 유독가스와 검은 연기가 대량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선박 내부에서 작업 중이던 2명이 유독가스 등을 흡입해 숨졌고, 2명은 급하게 대피하는 과정에서 타박상 등의 상처를 입은 것으로 경찰은 파악하고 있다.

불이 난 선박 내부에 아직 유독가스와 연기가 모두 빠지지 않아 경찰은 22일 오전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울산시소방본부 등과 합동 현장감식을 통해 화재원인을 밝힐 예정이다.

이와 함께 회사 관계자를 불러 화재 직전에 용접작업 등 화인이 발생할 만한 작업이 진행됐는지 등을 규명하기로 했다.

앞서 이날 오후 4시 4분께 울산시 동구 일산동 현대중공업 선박건조장에서 건조되던 8만4천t급 LPG운반선 내부에서 불이 나 협력업체 직원 이모(37)씨와 김모(39)씨가 숨지고, 2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불은 출동한 소방대에 의해 약 1시간 30분 만에 꺼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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