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북부경찰서는 25일 도박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조카를 유인한 후 동생에게 돈을 요구한 A(45)씨를 인질강도 미수 혐의로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지난 10일 오후 2시30분께 광주 북구의 한 아파트에서 조카에게 “PC방에 가고 싶지 않냐”고 유인해 데리고 나간 뒤 동생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800만원을 요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A씨는 도박자금을 마련하려고 이같은 짓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동생의 신고로 경찰이 수사에 나서자 A씨가 조카를 데려간 지 2시간만에 집으로 돌려보내고 자취를 감췄다”고 말했다.
경찰은 24일 오후 강선도 정선군 한 도박장에서 A씨를 검거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인근 PC방에서 조카를 데리고 있었고 동생에게 돈을 빌리려고 했을 뿐”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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