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 통일 “나진-하산 프로젝트 참여 9월쯤 큰 진전”

류 통일 “나진-하산 프로젝트 참여 9월쯤 큰 진전”

입력 2014-03-06 00:00
수정 2014-03-06 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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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봄 나선지역 물류이동 할 수도…北은 약속 안 지키면 국물도 없어”

류길재 통일부 장관이 5일 북한과 러시아의 경제협력 사업인 나진-하산 프로젝트의 참여와 관련해 “우리 측 기업이 실사를 다녀왔는데 잘 이뤄지면 올해 9월쯤 아마 큰 진전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류 장관은 이날 헌정회 초청 강연회에서 “내년 봄에는 과정이 잘 이뤄지면 (북한) 나선 지역을 통한 물류 이동도 가능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현재 나진-하산 프로젝트에는 포스코와 현대상선, 코레일 등 3사가 참여 중이다.

류 장관은 이산가족 등 최근 남북 관계 현안에 대해서는 “지난 1년간 북한을 끈질기게 설득한 결과 작지만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면서 “‘앞으로 북한이 우리와 한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면 속된 말로 국물도 없다’, ‘약속을 지켜라, 우리도 지킬 것이다’고 했다”면서 “그런 것들이 조금씩 북측 위정자에게 전달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남북 간 호혜를 강조한 류 장관은 “남북 관계가 우리가 생각하는 수준까지 가면 인도적 대북 지원이 가능하다”고 전제한 뒤 “축산·산림 분야에서 (북한과) 협력하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 농촌 사회의 영농시스템을 개선할 수 있는 방법으로 (협력 사업을)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류 장관은 올해 북한인권법을 제정할 필요성을 역설하며 “국제사회가 하는데 우리가 하지 못하는 건 부끄러운 일”이라고 강조했다.

안석 기자 ccto@seoul.co.kr

2014-03-06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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