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文 겨냥 “NLL 논란 진실 밝혀야”

朴, 文 겨냥 “NLL 논란 진실 밝혀야”

입력 2012-10-20 00:00
수정 2012-10-20 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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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측 “이미 진실을 말했다… 朴 색깔론 사과를” 역공세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는 19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북방한계선(NLL) 포기’ 발언 논란과 관련, “국민이 알고 싶은 것은 진실”이라면서 “진실이 무엇인지 그것만 밝혀지면 된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서울 양천문화회관에서 열린 서울 지역 대선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해 ‘NLL 논란을 심각하게 보는가.’라는 기자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박 후보는 “그 내용을 확실히 알 수 있는 위치에 있는 분이 진실을 얘기하면 이런저런 복잡한 논란이 다 필요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2007년 10·4 남북 정상회담 당시 회담준비기획단장이었던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에게 입장 표명을 요구한 것으로 해석된다. 당 차원이 아닌 박 후보가 직접 경쟁 후보를 향해 공세의 포문을 연 것은 대선 행보를 시작한 이후 처음이다. 여기에는 새누리당의 NLL 관련 주장이 국민에게 좀처럼 먹혀들지 않고 있다는 위기 의식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신문과 여론조사기관 엠브레인이 지난 16~17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노 전 대통령이 NLL 발언을 “했을 것”(26.1%)이라는 답변보다 “안 했을 것”(45.2%)이라는 답변이 많았다.

이에 대해 문 후보 측 진성준 대변인은 “문 후보가 직접 비밀 단독회담도, 비밀 대화록도, NLL 포기 발언도 없었다고 분명히 진실을 말했다. 더 이상 무엇이 필요한가.”라고 반박했다. 진 대변인은 이어 “박 후보가 할 얘기는 허위 주장으로 야당에 색깔을 뒤집어씌우고 국민을 호도하려 한 데 대해 사과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2012-10-20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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