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덕룡 “美, 러시아 통해 북한 설득작업 시도”

김덕룡 “美, 러시아 통해 북한 설득작업 시도”

한준규 기자
입력 2017-10-15 22:44
수정 2017-10-16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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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도 1.5트랙 채널로 대화 준비”

개성공단 무단 가동 의혹엔 “있을 수 없는 일… 재개는 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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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덕룡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 연합뉴스
김덕룡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
연합뉴스
김덕룡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민주평통) 수석부의장이 14일(현지시간) “미국 정부가 러시아를 통해 북한 설득 작업에 나서고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는 미 정부가 북한과 혈맹인 중국뿐 아니라 국경을 맞대고 있는 러시아를 지렛대로 활용, 북핵 해결을 위한 외교적 노력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민주평통 미주지역 협의회 출범식 참석차 방미 중인 김 수석부의장은 이날 워싱턴 특파원들과 만나 “미국이 중국을 통해서는 (대북) 제재를 강화·압박하고, 러시아를 활용해서는 비핵화 대화에 끌어들이는 식의 전략을 쓰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또 북·미 대화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언급했다. 김 부의장은 “북·미 간 ‘꼭 대화를 하자’ 이런 건 아니지만 나름대로 탐색을 하는 것 같다”면서 “최근 들은 정보 등에 의하면 북한도 이제는 미국 등과 대화를 하겠다는 준비가 돼 가는 게 아닌가 싶다. 1.5트랙(반관반민) 채널 등으로 대화의 물꼬를 트려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김 부의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군사적 옵션 시사 발언에 대해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해는 가지만 전쟁의 피해는 고스란히 우리에게 돌아온다”면서 “어찌 됐든 한반도 평화는 지켜야 하고 전쟁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개성공단 재개 문제에 대해서는 “아직 때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고, 북한의 개성공단 무단 가동 의혹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김 부의장은 “미 정부가 북핵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한다면 우리로서도 결코 나쁜 일이 아니다”라며 트럼프 대통령의 북핵 해결 의지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허훈 서울시의원, 오세훈 시장과 목동 재건축·목동운동장 통합개발 현장방문…‘신속 추진’ 주민 의견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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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2017-10-16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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