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 체인의 눈’ 글로벌호크 사실상 확정

‘킬 체인의 눈’ 글로벌호크 사실상 확정

입력 2013-11-02 00:00
수정 2013-11-02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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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美서 4대 도입 ‘가닥’…방사추위, 내년 초 최종 심의

북한의 핵, 미사일 발사 징후를 탐지해 선제 타격을 하기 위해 우리 군이 구축 중인 킬 체인(Kill Chain)에서 ‘눈’ 역할을 하게 될 고(高)고도 무인정찰기 글로벌호크(RQ4 블록 30형)의 도입이 사실상 확정됐다. 정부가 내년 초 글로벌호크 구매를 최종 결정하면 2017년 고고도 무인정찰기 4대의 전력화가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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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위사업청은 북한의 핵 및 미사일 위협에 대비해 미국의 고고도 무인정찰기 글로벌호크를 도입하기로 사실상 확정했다. 글로벌호크는 20㎞ 상공에서 지상의 30㎝ 크기 물체까지 식별할 수 있다. 사진은 착륙하고 있는 글로벌호크의 모습. 연합뉴스
방위사업청은 북한의 핵 및 미사일 위협에 대비해 미국의 고고도 무인정찰기 글로벌호크를 도입하기로 사실상 확정했다. 글로벌호크는 20㎞ 상공에서 지상의 30㎝ 크기 물체까지 식별할 수 있다. 사진은 착륙하고 있는 글로벌호크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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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위사업청의 한 관계자는 1일 “미국 노스럽 그루먼의 글로벌호크를 정부 간 계약인 대외군사판매(FMS) 방식을 통해 도입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면서 “기획재정부에서 총사업비 증액을 확정하고 미측에서 구매수락서(LOA)를 다시 보내면 내년 초 방위사업추진위원회를 열어 글로벌호크 도입 안건을 심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글로벌호크는 20㎞ 상공에서 레이더와 적외선 탐지 장비 등을 통해 30㎝ 크기의 물체까지 식별할 수 있는 첩보 위성 수준급의 무인정찰기다. 작전 비행 시간은 38∼42시간이며 작전 반경은 3000㎞에 이른다.

미국 정부는 지난 4월 글로벌호크의 한국 판매에 대한 의회 승인을 받아 방위사업청에 LOA를 보냈지만 사업비로 책정된 4800억원을 크게 초과해 문제가 됐다.

방사청은 글로벌호크 단독으로 진행되던 고고도 무인정찰기 구매 사업을 한때 경쟁 사업으로 전환하는 방안도 검토했다. 하지만 팬텀아이(보잉)와 글로벌옵서버(에어로바이런먼트) 등 경쟁 기종이 군의 작전요구성능(ROC)에 못 미치면서 사업비 증액을 추진하는 방향으로 틀었다.

이후 국방연구원(KIDA)의 사업 타당성 재조사를 거쳐 기재부와 사업비 증액 방침을 확정했지만 그새 미측에서 보낸 LOA의 기한이 만료돼 정부가 다시 보내 달라고 요청한 상태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정희수 의원이 방사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고고도 무인정찰기의 총사업비는 2007년 2533억원에서 현재 8850억원으로 급증했다. 전력화 시기도 당초 2011년이었으나 2017년으로 지연된 상황이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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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1-02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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