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병세 “日, 성숙한 후속조치로 양국관계 선순환 발전 기대”

윤병세 “日, 성숙한 후속조치로 양국관계 선순환 발전 기대”

입력 2015-07-09 10:36
수정 2015-07-09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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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유산 등재 관련, 강제노역 희생자에 대한 성실한 후속조치 강조”한일관계 개선 분위기 나름대로 조성되고 있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9일 조선인 강제노역을 반영한 일본의 근대산업시설 세계유산 등재에 대해 “(일본이) 앞으로 국제사회 기대에 부응하는 성실한 후속조치를 통해 양국관계가 선순환적으로 발전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윤 장관은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총무 이선근 연합인포맥스 대표이사 사장) 토론회에서 일본의 근대산업시설 세계유산 등재과정에서 한일 협상에 대해 “한일관계사에서 가장 어려웠던 협상 중 하나였지만 난제도 대화를 통해 해결한 좋은 사례”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윤 장관이 성실한 후속조치를 언급한 것은 일본이 세계유산 등재에서 조선인에 대한 “강제노동을 인정한 것이 아니다”고 부인한 것을 염두에 둔 언급으로 보인다.

일본 측은 세계유산위에서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 정부도 징용정책을 시행하였다는 사실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 있다. 인포메이션 센터(정보센터) 설치 등 피해자들을 기리기 위한 적절한 조치를 해석전략에 포함시킬 준비가 돼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윤 장관은 “세계유산위에서 일본의 근대산업시설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가 우리의 정당한 우려를 충실히 반영하는 형태로 결정됐고, 이번 결정을 통해 역사적 사실이 그대로 반영돼야 한다는 우리의 원칙과 입장을 관철시켰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그 과정에서 한일 양국간 많은 난관이 있었으나 이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대화를 통해 문제를 풀어냈다”고 설명했다.

윤 장관은 한일 관계에 대해 “국교정상화 50주년을 관계개선의 전기로 삼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그간 다방면에서 노력했다”면서 “이런 노력의 결과, 최근 들어 양국관계 개선을 위한 분위기가 나름대로 조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윤 장관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 전후 70주년 아베 신조 총리의 아베 담화 등 현안을 거론하며 “인내심을 갖고 하나씩 풀어나감으로써 양국관계를 선순환적으로 개선시켜 나가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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