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연방 공무원에게 전화를 걸어 “목을 베어버리겠다”는 등의 협박을 한 이슬람계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29일 호주 국영 ABC 방송에 따르면 호주연방경찰(AFP)과 뉴사우스웨일스(NSW) 경찰로 구성된 반(反) 테러리즘 합동팀은 27일 밤(현지시간) 시드니 서부 오번에 있는 밀라드 빈 아흐마드 샤 알-아마자이(23)의 아파트를 급습해 그를 검거했다.
알-아마자이가 이달 초 연방정부 공무원에게 전화를 걸어 “이 돼지 같은 놈아, 너의 목을 베어버리겠다”는 등의 협박을 했다는 이유에서였다.
알-아마자이는 이미 2009년 12월부터 테러 행위에 연루됐다는 혐의를 받고 경찰의 내사를 받아오던 중이었다.
그는 또 최근 인터넷에 혐오스러운 물질을 게시해 호주군으로 하여금 내부적으로 그를 경계하라는 지시가 내려지게 하기도 했다.
체포 당시 알-아마자이는 임신한 부인 및 의붓아들과 함께 아파트에 머물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테러 혐의로 기소된 그는 버우드 지방법원에 보석을 신청했으나 마거릿 퀸 판사는 알-아마자이의 범법 행위가 최대 10년형에 처해질 수 있는 중대한 범죄라며 보석 신청을 기각했다.
알-아마자이의 변호사인 니컬러스 한나는 “알-아마자이가 시드니에서 태어나고 자랐으며 시드니에만 100명이 넘는 친인척이 사는 등 강한 사회적 유대감을 갖고 있다”며 그의 테러 연루 의혹을 부인했다.
일각에서는 호주 당국이 최근 영국과 프랑스에서 잇따라 발생한 군인 겨냥 테러 사건으로 인해 과민 반응을 보인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알-아마자이는 이름으로 미뤄볼 때 이슬람계 이민자 후손으로 추정되지만 그가 이슬람교도인지, 혹은 그의 부모가 어느 나라 출신인지 등은 공개되지 않고 있다.
연합뉴스
29일 호주 국영 ABC 방송에 따르면 호주연방경찰(AFP)과 뉴사우스웨일스(NSW) 경찰로 구성된 반(反) 테러리즘 합동팀은 27일 밤(현지시간) 시드니 서부 오번에 있는 밀라드 빈 아흐마드 샤 알-아마자이(23)의 아파트를 급습해 그를 검거했다.
알-아마자이가 이달 초 연방정부 공무원에게 전화를 걸어 “이 돼지 같은 놈아, 너의 목을 베어버리겠다”는 등의 협박을 했다는 이유에서였다.
알-아마자이는 이미 2009년 12월부터 테러 행위에 연루됐다는 혐의를 받고 경찰의 내사를 받아오던 중이었다.
그는 또 최근 인터넷에 혐오스러운 물질을 게시해 호주군으로 하여금 내부적으로 그를 경계하라는 지시가 내려지게 하기도 했다.
체포 당시 알-아마자이는 임신한 부인 및 의붓아들과 함께 아파트에 머물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테러 혐의로 기소된 그는 버우드 지방법원에 보석을 신청했으나 마거릿 퀸 판사는 알-아마자이의 범법 행위가 최대 10년형에 처해질 수 있는 중대한 범죄라며 보석 신청을 기각했다.
알-아마자이의 변호사인 니컬러스 한나는 “알-아마자이가 시드니에서 태어나고 자랐으며 시드니에만 100명이 넘는 친인척이 사는 등 강한 사회적 유대감을 갖고 있다”며 그의 테러 연루 의혹을 부인했다.
일각에서는 호주 당국이 최근 영국과 프랑스에서 잇따라 발생한 군인 겨냥 테러 사건으로 인해 과민 반응을 보인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알-아마자이는 이름으로 미뤄볼 때 이슬람계 이민자 후손으로 추정되지만 그가 이슬람교도인지, 혹은 그의 부모가 어느 나라 출신인지 등은 공개되지 않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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