泰시위 끝내 유혈사태·18명 사망···정정불안 심화

泰시위 끝내 유혈사태·18명 사망···정정불안 심화

입력 2010-04-10 00:00
수정 2010-04-10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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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빈민층과 농촌을 지지기반으로 한 태국 시위대(UDD,일명 레드셔츠)의 반정부 시위가 끝내 유혈사태로 번지면서 태국의 정정 불안이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태국 정부는 10일 3주일 넘게 의회해산을 요구하며 반정부 시위를 벌이고 있는 시위대에 대해 강제해산에 나섰으나 실패했고 이 과정에서 시위대와 군인,일본 출신 로이터통신 카메라기자 등 최대 18명이 숨지고 800명 이상이 부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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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제 해산에 나선 군경과 충돌한 태국 시위대 AP=연합뉴스
강제 해산에 나선 군경과 충돌한 태국 시위대
AP=연합뉴스




 정부는 태국 신년 축제인 송끌란(13∼15일) 연휴를 앞두고 시위대를 해산시켜 정국 안정을 꾀하겠다는 계획이었지만 시위대 해산에 실패함으로써 오히려 사태를 악화시키는 결과만 초래했다.

 정부는 시위대 진압 과정에서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하자 군병력을 시위 현장에서 철수시키고 추가적인 피해를 막기 위해 시위대에 협상을 제안했지만 양측 간 입장차가 워낙 커 타협점 찾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특히 이번 유혈사태의 저변에는 국왕과 왕실,군부 등 지배 엘리트 계층과 농촌.빈민층 간의 계급 투쟁적인 성격이 깔려 있어 사태 해결에 대한 기대감마저 희박한 상태이다.

 실제로 시위대 지도부는 “정부가 시위대 진압에 성공하더라도 우리가 실패한 것은 아니며 지금의 투쟁은 첫 라운드에 불과하다”고 밝히면서 투쟁 의지를 다지고 있다.

 앞서 정부와 시위대는 지난달 28∼29일 시위 정국 해소를 위한 협상을 두 차례 가졌으나 입장차를 전혀 좁히지 못했었다.

 2008년 12월 취임한 아피싯 웨차치와 태국 총리도 유혈사태로 인해 집권 후 최대 위기에 봉착할 것으로 보인다.

 아피싯 총리는 10일 밤 “정부는 현재의 정정 불안 상태를 해결할 의무가 있고 평화와 질서를 회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유혈사태에도 불구하고 총리직을 계속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아피싯 총리는 태국 경제 등에 막대한 피해를 입히고 있는 반정부 시위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는 등 정국 장악 능력에 한계를 노출했다.

 과거 수십년 동안 ‘살아있는 부처’로 추앙받으며 태국 사회의 구심점 역할을 해왔던 푸미폰 아둔야뎃 국왕의 노쇠화도 태국의 미래에 암운을 드리우고 있다.

 반정부 시위대는 유혈사태 직후 희생자가 추가로 발생하는 것을 막기 위해 푸미폰 국왕이 개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푸미폰 국왕은 지난해 9월19일 고열과 피로,식욕부진 등의 증세를 보여 방콕 시리라즈 병원에 입원한 이래 장기치료를 받고 있으며 최근의 사태에 대해서는 침묵을 지키고 있다.

 태국 정부와 시위대가 협상 등을 통해 반정부 시위 일시 중단 등 임시 봉합책을 도출할 수 있을지는 몰라도 뿌리깊은 계층 간 갈등을 해소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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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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