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제약협회 회원사들이 ‘무기명 설문조사’ 방식으로 리베이트 제약사를 가려내기로 했다.
13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제약협회 소속 50개 회원사는 14일 서울 서초구 팔레스호텔에서 열리는 한국제약협회 제2차 이사회에서 무기명 설문조사를 시행할 예정이다.
비공개로 진행되는 설문조사에서 회원사들은 ‘리베이트를 하는 회사는 어디라고 생각하는지’라는 문항에 응답해야 한다. 협회는 이번 설문조사의 목적이 징계나 제재가 아닌 모니터링이라고 강조했다.
설문조사에서 리베이트가 남아있는 회사가 지목돼도 절대 비밀에 부칠 예정이며, 해당사에 대한 협회 차원의 징계나 고발 조치 역시 전혀 계획에 없다는 것이다.
다만, 이경호 제약협회장이 리베이트가 남아있는 제약사로 지목된 회사의 최고경영자(CEO) 등에게 리베이트 근절에 힘써 달라는 당부를 전할 방침이라고 협회는 덧붙였다.
리베이트로 두 번 적발되면 건강보험 적용 리스트서 퇴출되는 ‘리베이트 투아웃제’가 지난해부터 시행되고 있는데도 협회가 이처럼 설문조사까지 강행하고 나선 것은 퇴출을 각오한 군소 제약사들이나 영업사원 개인 차원의 리베이트 등이 근절되지 않아 피해를 보고 있다는 지적 때문이다.
제약협회 관계자는 “권한도 없는 제약협회가 설문조사 결과를 들어 제재나 제약을 한다는 건 말이 안 된다”며 “윤리 경영을 실천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차원일 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또 “협회 내부에서도 난상 토론을 거쳐 설문조사를 하는 방안이 결정됐다”며 “앞으로도 윤리 경영 방침에 대한 연구와 토론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13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제약협회 소속 50개 회원사는 14일 서울 서초구 팔레스호텔에서 열리는 한국제약협회 제2차 이사회에서 무기명 설문조사를 시행할 예정이다.
비공개로 진행되는 설문조사에서 회원사들은 ‘리베이트를 하는 회사는 어디라고 생각하는지’라는 문항에 응답해야 한다. 협회는 이번 설문조사의 목적이 징계나 제재가 아닌 모니터링이라고 강조했다.
설문조사에서 리베이트가 남아있는 회사가 지목돼도 절대 비밀에 부칠 예정이며, 해당사에 대한 협회 차원의 징계나 고발 조치 역시 전혀 계획에 없다는 것이다.
다만, 이경호 제약협회장이 리베이트가 남아있는 제약사로 지목된 회사의 최고경영자(CEO) 등에게 리베이트 근절에 힘써 달라는 당부를 전할 방침이라고 협회는 덧붙였다.
리베이트로 두 번 적발되면 건강보험 적용 리스트서 퇴출되는 ‘리베이트 투아웃제’가 지난해부터 시행되고 있는데도 협회가 이처럼 설문조사까지 강행하고 나선 것은 퇴출을 각오한 군소 제약사들이나 영업사원 개인 차원의 리베이트 등이 근절되지 않아 피해를 보고 있다는 지적 때문이다.
제약협회 관계자는 “권한도 없는 제약협회가 설문조사 결과를 들어 제재나 제약을 한다는 건 말이 안 된다”며 “윤리 경영을 실천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차원일 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또 “협회 내부에서도 난상 토론을 거쳐 설문조사를 하는 방안이 결정됐다”며 “앞으로도 윤리 경영 방침에 대한 연구와 토론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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