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사, 팬택 채무상환 2년 유예키로

이통3사, 팬택 채무상환 2년 유예키로

입력 2014-07-24 00:00
수정 2014-07-24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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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통신 3사가 팬택의 채무 상환을 2년 유예하기로 했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는 24일 공동 보도자료를 내고 “이통 3사가 보유한 상거래 채권 전액 1천531억원에 대해 2년간 무이자 상환 유예한다”고 밝혔다.

또 이들은 최소 판매물량 보장에 관해서는 시장 수요와 재고 물량 등 수급 환경을 고려해 사업자별로 결정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앞서 채권단은 이통 3사에 대해 출자전환을 요구했다. 이통사들이 팬택의 채무를 출자 전환하면 3천억원 출자 전환, 대출금 상환 유예, 금리 인하 등의 내용으로 워크아웃을 개시하겠다는 방침에 따른 것이다.

그러나 이통사가 출자전환에 부정적인 태도를 계속 보이자 팬택은 지난 15일 이통사에 출자 전환 대신 채무 상환 유예기한을 2년 연장하고, 최소 판매 물량을 보장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통사의 유예결정은 팬택의 이런 요청을 어느 정도 수용한 것이다.

다만 각사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는 최소판매 물량에 대해서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이통사가 채무 상환 유예를 결정함에 따라 팬택의 운명은 다시 채권단 손에 넘어가게 됐다.

팬택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 관계자는 “조만간 채권단 회의를 소집, 이동통신사들의 수정 제안을 검토해 각 채권금융기관의 의견을 모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는 워크아웃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워크아웃은 채권액 기준 75% 이상 동의를 얻으면 개시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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