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주유소’ 뜬다…2015년까지 1300여개

‘알뜰주유소’ 뜬다…2015년까지 1300여개

입력 2011-11-03 00:00
수정 2011-11-03 11:0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석유공사 저가구매 기대..전국 주유소의 10%셀프화·사은품 배제

정부는 정유사 중심의 기존 주유소에 비해 석유제품 판매가격이 다소 낮은 ‘알뜰주유소’를 오는 2015년까지 전체 주유소의 10% 가량인 1천300개까지 만들기로 했다.

정부는 알뜰주유소가 많게는 휘발유 기준 ℓ당 100원 안팎까지 가격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가격인하 효과가 어느 정도 나타날지는 미지수다.

지식경제부는 3일 국내 석유시장이 정유4사에 의한 독과점 구조로 경쟁이 제한적이라고 보고 가격인하 유도를 위해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알뜰주유소 추진계획’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계획에 따르면 지경부는 석유공사와 농협중앙회로 하여금 국내 정유사에서 석유제품을 싼 값에 공동 구매하게 하고 이를 알뜰주유소에 공급토록 했다. 또 경우에 따라 외국업체의 덤핑물량도 사들여 국내 품질 수준으로 보정해 유통시키기로 했다.

석유공사와 농협은 이날 공동구매를 위한 입찰공고를 내고 이달 중 공급자를 정할 계획이다.

농협은 이미 대량 구매를 통해 농협 NH주유소 300여개를 알뜰주유소 형태로 운영 중이라는 점에서 석유공사가 여기에 새롭게 가세하는 셈이다. 해당 주유소는 자가폴 주유소 협의회 소속 50곳과 도로공사 임대 고속도로 휴게소 주유소 50곳이다.

알뜰주유소에 대한 물량 공급은 다음달 개시되며, 소비자가 시중에서 접할 수 있는 알뜰주유소 숫자는 NH주유소 300여곳을 포함해 1년내 500곳 이상이 될 것으로 지경부는 예상했다.

지경부는 이를 위해 최근 3년간 유사석유 판매로 적발된 적이 없는 자가소유 주유소를 우선으로 알뜰주유소 사업에 참여하려는 주유소 사업자를 모집해 공동 구매한 물량을 공급하기로 했다.

알뜰주유소는 이런 저가 물량 확보에 더해 인건비 절약을 위한 셀프화와 사은품 배제를 기본으로 한다.

정부는 일단 자가폴 주유소 협의회에 가입한 50여곳, 알뜰주유소로 간주되는 농협 NH주유소 300여곳 외에 아직 정유사와 공급계약을 맺고 있는 농협주유소 200여곳이 알뜰주유소로 전환되도록 이끌 방침이다.

자가폴 주유소는 전국적으로 650여개 있다. 일반 주유소에 비해 ℓ당 32원 싸다. 이가운데 정부는 1년 안에 50개를 시작으로 2015년까지 600개를 알뜰주유소로 전환시킨다는 목표를 세웠다.

또 수원 NH알뜰주유소를 시발로 수도권에서 농협중앙회 직영의 NH알뜰주유소를 10곳 가량 우선적으로 개설하기로 했다. NH주유소 가격은 ℓ당 평균 30.4원이 낮다.

일부 에너지 기업이 올해말 서민 대상으로 소외지역에서 만들려는 사회적 공헌형 알뜰주유소도 연내 1-2곳을 시작으로 향후 10곳 안팎으로까지 늘릴 계획이다.

정부는 이와 함께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에 있는 주유소 167곳도 2015년까지 모두 ‘EX알뜰 주유소’로 바꾼다는 계획아래 내년까지 30여곳을 전환시킬 방침이다. 도로공사가 직접 운영하는 주유소는 2곳이며 나머지는 모두 일반 사업자가 임대운영하고 있다. 이들 주유소는 ℓ당 26.6원 높은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정부는 ‘알뜰’, ‘EX알뜰’ 브랜드를 만들어 이들 주유소에 부착하고 최대 2천300만원 범위에서 주유소 시설개선 자금의 70%를 지원하기로 했다.

또 지금까지는 석유관리원이 매월 한차례 품질을 검사하고 인증하는 ‘품질보증프로그램’ 비용 600만원 중 480만원만 지원했으나 앞으로는 540만원으로 늘리고, 셀프주유기 설치를 위한 소상공인자금의 융자도 하기로 했다. 내년 배정된 이 자금은 4천450억원으로 업소당 5천만원 한도에서 융자된다.

정부는 아울러 알뜰주유소에 전기차 충전소를 곁들여 ‘종합 에너지 판매소’를 키우는 것으로 알뜰주유소 확대 및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 사업을 연계하고 우리은행 등과 협의를 거쳐 할인폭이 큰 알뜰주유소 특화카드 출시도 검토해 나가기로 했다.

지경부 관계자는 “석유공사-알뜰주유소간 수급 편의와 거래 투명성 강화를 위해 POS(결제 및 영업관리시스템)를 적용함으로써 실시간 관리체계를 구축하는 방안도 추진할 것”이라고 말하고 “이런 정책은 새로운 방식의 공급자와 판매자의 시장 활동으로 가격인하를 선도하면서 소비자 혜택을 극대화하도록 하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재훈 지경부 에너지자원실장은 이날 정책브리핑 문답에서 “NH주유소 300개를 포함해 알뜰주유소 수가 내년에 500개 이상이 될 것으로 보고, 이가운데 20개가 수도권에 출현하기를 기대한다”면서 “농협은 이미 공동구매를 통해 휘발유를 ℓ당 30원 가량 싸게 사는 만큼 셀프화 등 다른 요소를 감안하면 알뜰주유소의 향후 가격인하 폭은 70∼100원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옥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장, 저당 인식개선 ‘덜 달달 원정대’ 발대식 참석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영옥 위원장(국민의힘, 광진3)은 지난 29일 서울시청 8층 다목적홀에서 열린 저당 인식개선 프로그램 ‘덜 달달 원정대’ 발대식에 참석, 축사를 통해 아동기 건강습관 형성의 중요성과 덜달달 원정대의 출발과 활동을 격려했다. ‘ㄹ덜 달달 원정대’는 서울시가 개발한 손목닥터 앱의 신규 기능(저당 챌린지 7.16 오픈)과 연계해, 초등학교 1~6학년 아동 100명과 그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실천형 건강증진 프로그램으로 구성됐으며, 당류 과다 섭취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건강한 또래문화 조성을 위한 공공보건 캠페인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다. 이날 발대식은 ▲어린이 문화 공연 ▲저당 OX 퀴즈 및 이벤트 ▲‘덜 달달 원정대’ 위촉장 수여, ▲기념 세레머니 등 다양한 체험형 프로그램으로 진행되었으며, 약 300여 명의 아동·가족이 참여하여 저당 인식 확산의 의미를 더했다. 김 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우리 아이들이 당 섭취 줄이기와 같은 건강한 식습관을 어릴 때부터 실천하는 것은 평생 건강을 좌우하는 중요한 시작이다”라며 “서울시의회는 시민 건강권 보장과 아동기 건강 격차 예방을 위한 정책 기반 조성과 지원에 더욱 책임 있게 임하겠다”고
thumbnail - 김영옥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장, 저당 인식개선 ‘덜 달달 원정대’ 발대식 참석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