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별리그 탈락 에토오 “가슴 찢어져”

조별리그 탈락 에토오 “가슴 찢어져”

입력 2010-06-20 00:00
수정 2010-06-20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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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 남아프리카 공화국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처음 탈락이 확정된 카메룬의 간판 스트라이커 사뮈엘 에토오(인터밀란)가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카메룬은 20일(이하 한국시간) 프리토리아 로프투스 페르스펠트 경기장에서 열린 E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덴마크에 1-2로 역전패,2연패로 탈락했다.

 전반 10분 선제골을 넣고도 패배를 막지 못한 에토오는 경기를 마치고 ‘가장 가슴 아픈 패배 아니냐’는 질문에 “그렇다.나는 지난 시즌 내내 월드컵에만 집중해왔다”고 슬퍼했다.

 에토오는 2009년과 2010년 각각 바르셀로나와 인터 밀란을 챔피언스리그 우승으로 이끌었고 세 차례나 ‘올해의 아프리카 선수’로 선정된 아프리카 최고의 공격수다.

 1998년부터 월드컵 무대를 경험한 에토오는 처음 아프리카 대륙에서 열린 월드컵에서 카메룬을 이끌고 선전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첫 경기에서 일본에 충격적인 패배를 당한 데 이어 덴마크에 역전패하면서 가장 먼저 탈락하고 말았다.

 에토오는 “최하위로 대회를 마치는 것은 익숙한 일이 아니다.정말 힘들다”고 슬픔을 토로하면서도 “품위있게 마지막 경기를 끝내고 싶다”면서 25일 네덜란드와 마지막 경기에서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다짐했다.

 폴 르겡 카메룬 감독 역시 안타까운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르겡 감독은 “모든 책임은 나에게 있다.모든 비난을 달게 받겠다”라고 말했다.

 르겡 감독은 “두 번의 패배 모두 아쉬움이 남는다.일본과 경기에서는 좋은 플레이를 하지 못했다.덴마크와 경기에서는 승리할 수 있었지만 점수차를 벌리지 못했다.기회가 있었지만 잡지 못했다”고 아쉬워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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