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앞두고 기대감 안긴 쇼트트랙 심석희

평창 앞두고 기대감 안긴 쇼트트랙 심석희

입력 2014-02-15 00:00
수정 2014-02-16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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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쇼트트랙 대표팀 심석희가 15일 오후(현지시간) 러시아 소치 해안클러스트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팔래스에서 열린 쇼트트랙 여자 1,500m 결승에서  역주하고 있다. 심석희는 중국 저우양에 이어 은메달을 획득했다. 연합뉴스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 심석희가 15일 오후(현지시간) 러시아 소치 해안클러스트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팔래스에서 열린 쇼트트랙 여자 1,500m 결승에서 역주하고 있다. 심석희는 중국 저우양에 이어 은메달을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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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여자 1,500m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심석희(17·세화여고)는 대회 전부터 ‘피겨 여왕’ 김연아(24), ‘빙속 여제’ 이상화(25·서울시청)와 더불어 ‘당연한’ 금메달 후보로 꼽혔다.

한국 쇼트트랙이 대회 전부터 갖은 악재에 시달려 온 가운데 ‘최후의 보루’나 마찬가지였던 심석희는 자신의 주종목 1,500m에서 막판 역전을 허용하며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그러나 안방에서 열리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한국 여자 쇼트트랙을 이끌어 갈 선수로 존재감을 알렸다.

1994년 릴레함메르와 1998년 나가노 올림픽에서 4개의 금메달을 목에 건 전이경, 2006년 토리노 올림픽에서 3관왕을 휩쓴 진선유에 이어 심석희는 한국 여자 쇼트트랙의 대들보로 성장했다.

더 나은 곳에서 쇼트트랙을 시키고자 아버지 심교광(51)씨가 강릉에서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서울에서 사업을 하게 됐을 정도로 심석희는 가족들의 전폭적인 지지 속에 자랐다.

그 덕분인지 심석희는 주니어 때부터 각종 대회에서 금메달을 수집하며 ‘효자 종목’의 계보를 이을 재목으로 떠올랐고, 시니어 무대에서도 쾌속 질주를 이어왔다.

오륜중에 재학 중인 2012년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에서 열린 동계 유스올림픽에서 2관왕(500m·1,000m)에 오르며 예비 스타로 이름을 알렸다.

이때부터 중국 등 경쟁국 선수들을 앞질렀고, 시니어 무대에 첫선을 보인 2012-2013시즌 6차례 월드컵에서는 모두 금메달을 따내며 돌풍을 일으켰다.

1차 대회 3관왕에 오른 것을 시작으로 1,500m는 6개 대회 모두 시상대 꼭대기에 서는 기염을 토했다.

고등학생이 된 지난해 2013-2014 국가대표 선발전에서도 종합 우승을 차지한 그는 월드컵에서도 매 대회 금메달을 챙겼다.

1차 대회에서 3관왕(1,000m·1,500m·3,000m 계주)에 올랐고, 서울에서 열린 2차 대회에서는 1,500m에서 김아랑에게 우승을 내줬으나 이어진 1,000m와 3,000m계주에서 2관왕을 차지해 상승세를 유지했다.

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첫 대회인 3차 월드컵에서 다시 3관왕에 복귀해 건재함을 뽐낸 그는 4차 대회에서는 다른 국가의 견제에 시달리면서도 금·은·동메달을 1개씩 목에 걸어 올림픽 금메달 후보로 손색이 없음을 보여줬다.

심석희가 주도한 한국 여자 대표팀은 이번 올림픽에서 개인전 출전권을 모든 종목에서 3장씩 가져왔다.

174㎝의 큰 키에서 비롯된 체격 조건과 지구력을 갖춘 심석희는 막판 스퍼트에서 강점을 보인다.

소문난 ‘연습 벌레’로 재능과 노력을 겸비했고, 경험이 쌓이면서 경기 운영 능력도 향상됐다.

경기장 밖에서는 말 한마디를 꺼내기도 조심스러워하며 얼굴이 붉어질 정도로 수줍음을 많이 타는 성격이지만 빙판 위에서는 나이를 잊게 하는 ‘포커페이스’와 대범함을 갖춘 승부사로 변신하는 ‘반전 매력’의 소유자이기도 하다.

아쉬운 역전패를 허용했지만 심석희는 4년 뒤 안방에서 열리는 평창 올림픽까지 한국 쇼트트랙의 대표주자로서 더욱 활약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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