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살바도르=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신태용 감독
올림픽축구대표 신태용 감독이 3일 오후(현지시간) 2016년 리우올림픽 남자축구 C조 한국, 피지, 독일, 멕시코전 조별리그 공식기자회견이 진행된 브라질 바이아 주 살바도르 Fonte Nova Arena(아레나 폰치노바)에서 경기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16.8.03
살바도르=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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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감독은 4일(한국시간) 브라질 사우바도르 폰치노바 아레나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피지는 약하지만 작은 기술보다 힘으로 밀어붙이는 투박함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그는 피지의 거친 플레이를 우려하며 “선수들이 예선 첫 경기부터 다치지 않도록 신경을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 감독은 한국보다 전력이 약한 피지가 수비 위주로 나올 가능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피지가 수비 위주로 나온다는 가정 아래 선제골을 빨리 넣어야 좋은 경기내용을 보이고 다득점을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피지가 어떻게 나올지는 모르지만, 선수들이 심리적 부담 없이 경기하도록 신경을 쓰고 있다”고 소개했다.
1차전 준비 상황에 대해선 “전체적으로 선수들 분위기도 좋고 컨디션도 좋다”고 말했다.
신 감독은 최근 합류한 손흥민(토트넘)에 대해선 “사우바도르에 도착한 뒤 잠도 잘 자고, 잘 먹고, 컨디션도 좋다”라며 “원래 1차전에 휴식을 주려고 했지만 팀 분위기를 빨리 익히기 위해서라도 후반에 몇 분이라도 뛰게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다만 부상에서 회복한 석현준(FC포르투)에 대해 “이제 통증 없이 정상적으로 훈련하고 있지만 프리시즌 운동량이 부족한 탓에 1~2차전까지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것이 힘들 수 있다”고 말했다.
“대체선수로 합류한 김민태(베갈타 센다이)는 예선부터 함께 뛰었기 때문에 적응에 문제가 없다”고 덧붙였다.
신 감독은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개막전에 열리는 피지전에 대한 각오로는 “한국 선수단 중 처음으로 축구가 스타트를 끊기 때문에 멋진 경기로 팬들과 한국 선수들에게 좋은 기를 불어넣고 싶다”고 강조했다.
한편 신 감독은 1·2차전이 열리는 폰치노바 아레나에 대해 “2014년 월드컵이 열린 경기장이기 때문에 잔디 등 시설이 흠잡을 데가 없다”라며 “날씨가 덥지만, 경기 시작이 저녁 8시이기 때문에 최상의 컨디션에서 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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