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조 양학선 “고난도 기술 부담 덜었다”

체조 양학선 “고난도 기술 부담 덜었다”

입력 2012-08-02 00:00
수정 2012-08-02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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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결선서 맨 마지막에 연기..경쟁자 결과 보고 기술 선택

런던올림픽에서 한국 체조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에 한 발짝 다가선 양학선(20·한체대)이 고난도 기술에 대한 부담을 덜고 결선에 나선다.

6일 오후 11시41분(한국시간) 런던 노스그리니치 아레나에서 열리는 남자 기계체조 도마 결선에 출전하는 양학선은 국제체조연맹(FIG)의 순서 배정에 따라 8명 중 맨 마지막에 나선다.

그는 지난달 29일 끝난 단체전 예선을 겸한 개인 종목별 결선 진출전에서 도마 1,2차 시기 평균 16.333점을 받아 러시아의 데니스 아블랴진(20·16.366점)에 이어 전체 2위로 결선 진출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예선 성적은 2위지만 양학선이 결선에서 가장 마지막에 뛰고 야블랴진은 다섯 번째로 연기를 펼친다.

이는 양학선이 앞선 7명의 경쟁자가 펼치는 동작을 보고 자신의 기술 난도를 결정할 수 있다는 뜻이다.

다시 말해 안정적인 착지를 위해서라면 위험이 뒤따르는 고난도 기술이자 자신의 이름을 딴 ‘양학선’(난도 7.4점)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지난해 중반까지 대표팀 코치로 양학선을 지도한 김동화 MBC 해설위원(충남대 교수)은 2일 “결선 진출자 명단을 보면 난도 7.0점짜리 기술을 제대로 구사하는 선수도 드물다”면서 “양학선이 확실한 금메달을 따내려면 굳이 착지에서 흔들릴 부담이 큰 ‘양학선’을 구사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양학선은 이번 대회에 임하면서 ‘양학선’을 비롯해 난도 7.0점짜리 ‘여 2’와 ‘스카라 트리플’ 등 세 가지 기술을 준비했다.

그는 예선에서는 안정적으로 결선에 들고자 도마를 짚은 뒤 공중에서 두 바퀴 반을 비틀어 도는 ‘여 2’와 ‘스카라 트리플’만 했다.

’여2’를 한 단계 발전시켜 공중에서 세 바퀴를 비틀어 도는 비장의 무기인 ‘양학선’은 결선을 위해 남겨뒀다.

반면 아블랴진은 ‘여 2’에 ‘유리첸코’(땅을 먼저 짚고 구름판을 굴러 뒤로 두 바퀴 도는 기술)을 가미한 7.2점짜리 기술을 펼쳤고 깔끔하게 매트에 착지하면서 양학선보다 0.033점 높은 점수를 받았다.

김 위원은 “아블랴진이 결선에서도 그렇게 완벽하게 착지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볼 때 그가 보여주는 성적에 따라 양학선이 ‘양학선’ 또는 ‘여2’ 중 하나를 택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은 “학선이도 첫 올림픽이라 긴장된 탓인지 태릉선수촌에서 연습할 때보다 공중으로 솟구치는 높이가 약간 낮아졌다”면서도 “남은 기간 평정심을 찾는다면 충분히 금메달을 따낼 수 있다”고 힘을 불어넣었다.

한편 김 위원은 “철봉 결선에 8위로 턱걸이한 김지훈(28·서울시청)도 가장 나중에 연기를 펼친다”면서 “철봉은 워낙 변수가 많아 김지훈도 나중에 연기한다면 편안하게 기량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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