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근 감독 “이대호, 성공한 선수…황재균, 도전 지지”

김성근 감독 “이대호, 성공한 선수…황재균, 도전 지지”

입력 2017-01-26 07:09
수정 2017-01-26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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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근(75) 한화 이글스 감독이 이대호(35·롯데 자이언츠)의 한국 복귀를 환영하고, 황재균(30·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메이저리그 도전을 지지했다.

25일 수원 성균관대 야구장에서 만난 김 감독은 “이대호가 많은 고민 끝에 KBO리그 복귀를 택한 것 같다”며 “이대호는 국외 리그에서 좋은 기록을 낸 성공한 선수다. 그의 복귀가 KBO리그에 좋은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2012년 일본 무대로 진출해 최정상급 타자로 우뚝 서고, 2016년 메이저리그 진출에 성공한 이대호는 올해 롯데로 복귀한다.

김 감독과 이대호는 같은 유니폼을 입은 적이 없다. 그러나 이대호는 김성근 감독을 ‘은사’로 꼽는다.

김 감독은 한화 사령탑에 오르기 전 소프트뱅크 호크스 회장 오 사다하루(왕정치)의 초청을 받아 가끔 일본으로 건너가 당시 이대호가 뛰던 소프트뱅크 경기를 지켜봤다.

이대호도 김 감독에게 조언을 구했다. 2014시즌 일본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뒤에는 “한국으로 돌아가면 김성근 감독께 무엇을 더 보강해야 할 지 여쭤보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대호가 지난해 스플릿 계약을 하고 미국 무대에 도전했을 때도 김 감독은 “이대호는 생각이 정말 깊은 선수다. 기량을 갖췄고 그 정도 의지가 있으니 분명히 성공할 것”이라고 응원하기도 했다.

현재 사이판에서 개인 훈련 중인 이대호는 아직 김성근 감독과 통화하지 않았다.

김 감독은 “시즌이 시작하기 전에 환영 인사를 해야겠다”고 말했다. 이어 “시즌에 돌입하면 멋진 승부해야지”라고 상대 팀 거포와의 대결을 상상하기도 했다.

김 감독은 24일 우연히 황재균과 마주쳤다. 샌프란시스코와 계약 내용이 알려진 날이다.

황재균은 김성근 감독에게 달려와 “이제 자주 못 뵐 것 같습니다”라고 인사했고, 김 감독은 “미국 진출 축하한다. 성공할 수 있다”고 격려했다.

김 감독은 “황재균이 오랫동안 미국 진출을 꿈꾸고 준비했다고 한다. 멋진 도전을 했다. 응원한다”고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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