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월터 감독 외야수 추가 영입 구상…김현수 올해도 입지 불안

쇼월터 감독 외야수 추가 영입 구상…김현수 올해도 입지 불안

김인석 기자
입력 2017-01-10 10:17
수정 2017-01-10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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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티모어가 7일 데려온 스미스는 김현수와 역할 겹쳐

한국인 메이저리거 김현수(29·볼티모어 오리올스)의 2017시즌 전망이 계속 달라지고 있다.

볼티모어 지역 신문 ‘볼티모어 선’은 10일(이하 한국시간) 외야수를 추가로 영입해야 한다는 벅 쇼월터 감독의 구상을 전했다. 지난해 치열한 경쟁 끝에 볼티모어 주전 좌익수에 근접했던 김현수에게는 반갑지 않은 소식이다.

쇼월터 감독은 “100에서 200타수를 소화하는 외야수가 아니라, 400에서 500타수를 뛰는 선수가 필요하다. 우리 디비전에 얼마나 많은 왼손 선발 투수가 많은지 본다면, 우리는 그걸 극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 속한 볼티모어는 지난 시즌 보스턴 레드삭스와 치열한 순위 경쟁을 벌이다 지구 2위로 마감했다. 지난 시즌 볼티모어는 왼손 투수에 심한 약점을 보여 좌완 상대 타율이 0.234로 30개 구단 중 29위에 그쳤다.

또 시즌 성적은 89승 73패로 승률 0.549였지만, 왼손 선발 투수를 상대했을 때는 23승 23패로 승률 5할이었다.

볼티모어는 7일 시애틀 매리너스와 트레이드를 통해 오른손 투수 요바니 가야르도를 내주면서 왼손 타자 세스 스미스를 데려왔다.

스미스는 메이저리그에서 10시즌을 활약한 베테랑 외야수로 통산 타율 0.261, 113홈런, 426홈런을 기록했다.수비 포지션은 코너 외야수인데, 좌익수로 통산 499경기·우익수로 통산 349경기에 출전했다.

스미스는 오른손 투수를 상대로 통산 타율 0.272에 홈런 104개를 기록했지만, 왼손 투수를 만나서는 통산 타율 0.202에 홈런 9개에 그쳤다.

지난 시즌 오른손 투수 상대 타율 0.321, 왼손 투수 상대 18타수 무안타로 ‘편식’이 심했던 김현수와 유사한 성격의 타자다.

신문은 “볼티모어 구단이 또 다른 외야수를 추가하고 싶어 하지만, 이미 40인 로스터 가운데 9명의 외야수를 보유했다”고 지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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