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육상 챔피언이었던 타이슨 게이, 딸을 총격 사건에 잃어

세계육상 챔피언이었던 타이슨 게이, 딸을 총격 사건에 잃어

임병선 기자
입력 2016-10-17 09:15
수정 2016-10-17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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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육상선수권 챔피언이었던 타이슨 게이의 15세 딸이 켄터키주 렉싱턴에서 총격전 도중 목숨을 잃는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다.

 

비극적인 총격 사건으로 딸을 잃은 타이슨 게이가 지난해 8월 23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세계육상선수권 남자 100m 준결선에 출전했을 때의 모습.  AP 자료사진
비극적인 총격 사건으로 딸을 잃은 타이슨 게이가 지난해 8월 23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세계육상선수권 남자 100m 준결선에 출전했을 때의 모습. AP 자료사진
 

렉싱턴 언론 보도에 따르면 트리니티 게이는 16일 오전 4시(현지시간) 한 레스토랑의 주차장에서 두 차량 사이에 벌어진 총격전 와중에 목에 총상을 입고 병원으로 후송됐지만 얼마 안 있어 세상을 떠났다. 특히 트리니티는 라파에트 고교의 육상선수로 성장하던 중이어서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생전 트리니티 게이의 발랄했던 어느 순간.  인스타그램 캡처
생전 트리니티 게이의 발랄했던 어느 순간.  인스타그램 캡처

 이곳이 고향인 타이슨 게이는 “그녀는 끝내 깨어나지 못했다. 난 너무 혼란스럽다. 가을 휴가를 내 지난주 집에 왔는데 완전 미친 짓이다.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모르겠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남자 100m의 미국 기록 보유자이며 역대를 통틀어 우사인 볼트 다음으로 공동 2위 기록을 갖고 있다.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 나선 미국 400m 계주 대표팀의 일원으로 뛰었다. 2013년 금지약물을 복용한 혐의로 1년 동안 출전 정지 징계를 받기도 했다.

미국 육상대표팀은 트위터에 비극적으로 세상을 떠난 딸 트리니티를 추모하면서 게이와 그가 사랑하는 이들에게 “배려와 기도”를 보낸다고 밝혔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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