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단 132년만에 레스터시티 우승, 베팅 최고액은?

창단 132년만에 레스터시티 우승, 베팅 최고액은?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입력 2016-05-03 14:28
수정 2016-05-03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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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자축하는 레스터 시티 선수들
우승 자축하는 레스터 시티 선수들
레스터시티가 ‘우승확률 5000분의 1’이라는 예측을 딛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위를 확정지으면서 돈을 건 팬들도 대박이 났다.

영국 매체 미러는 3일(한국시간) 레스터시티 팬인 카리스마 카푸어(20)가 지난해 8월 2파운드(약 3327원)을 걸어 1만 파운드(약 1663만8000원)를 받게 됐다고 소개했다.

카푸어는 “지난해 8월 할머니댁을 방문해 축구 얘기를 나누다 고모와 함께 온라인으로 돈을 걸었다”면서 “돈을 받으면 고모와 반씩 나누기로 했다”고 소개했다.

카푸어는 돈을 건 도박업체 래드브룩스가 1일 레스터시티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비긴 뒤 9천 파운드(약 1497만원)에 정산할 것을 제안했지만 우승을 확신해 거절했다고 전했다. 카푸어는 “레스터시티가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한 만큼 돈을 받으면 남동생에게 이 경기 티켓을 사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또다른 매체 텔레그래프는 50 파운드(약 8만3000원)를 걸었던 한 팬은 지난 3월 래드브룩스가 제안한 7만2000 파운드(약 1억1979원)를 받았는데 결과적으로 17만8000 파운드(약 2억9615만원)를 날린 셈이 됐다고 밝혔다.

래드브룩스 한 업체에만 총 57명이 시즌 개막 전 5000분의 1 확률에 도전했고 그중 21명만 중간에 돈을 타갔다. 배당을 받게될 팬 중 최고액은 20 파운드(약 3만3000원)를 건 팬에게 돌아갈 10만 파운드(약 1억6637만9000원)인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지역매체인 레스터 머큐리는 블룸버그의 편집장인 존 미클스웨이트가 20년간 레스터시티의 우승에 20파운드씩 걸어왔지만 공교롭게도 올해 걸지 않아 기회를 놓친 사연도 소개했다. ESPN은 래드브룩스 등 3대 도박업체가 레스터시티 우승으로 지급해야할 돈이 770만 파운드(약 128억1118만3000원)에 이른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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