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피겨, 평창에서 전 종목 출전할 길 열려

한국 피겨, 평창에서 전 종목 출전할 길 열려

입력 2016-03-11 10:39
수정 2016-03-11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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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피겨스케이팅이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전 종목에 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이 커졌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11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이 현지시간으로 10일 평창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출전자격 기준을 공식 발표했다”며 “특정 조건을 충족하면 개최국에 별도의 출전권을 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IOC는 개최국 한국이 피겨 남녀 싱글, 페어, 아이스댄스 등에서 자력으로 올림픽 출전권을 따지 못한 종목이 있으면 ISU가 정한 최소 기술 점수(Minimum Total Elements Score)를 만족하고, 단체전의 추가 정원(10명) 내에서 쿼터가 남아 있을 때 출전권을 추가로 받을 수 있도록 했다.다만 추가 정원을 통해 출전권을 받은 개최국 선수들은 단체전에는 출전할 수 없다는 조건이 달렸다.


앞서 ISU는 2012년 총회에서 실력 있는 선수에게 더 많은 기회를 주고 경기의 전체적인 수준을 높이는 차원에서 평창 올림픽부터 개최국 자동 출전권을 없애기로 의결했다. 하지만 2014년 총회에서 ‘최소 기술점수’ 조건을 붙여 사실상 개최국 자동 출전권을 부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대한빙상경기연맹은 평창올림픽에 대비해 남녀 싱글 외에 페어와 아이스댄스 등 명맥이 끊긴 종목 육성에 공을 들여왔고, 이번 IOC의 결정에 따라 전 종목에 나설 기회를 얻게 됐다.

단체전은 피겨 경기에 출전하는 국가 가운데 남녀 싱글, 페어, 아이스댄스 성적을 합쳐 가장 성적이 좋은 상위 10개국만 따로 출전하는 경기다.단체전 ‘추가 정원’은 한 국가가 페어 또는 아이스댄스 가운데 한 종목의 출전권을 따지 못해 단체전 출전이 불가능할 때 그 국가의 페어 또는 아이스댄스에 출전하는 2명의 선수에게 출전권을 줘서 단체전을 치를 수 있게 하는 제도다.

빙상연맹 관계자는 “단체전에 나서는 10개국이 추가 정원을 모두 쓰는 상황은 사실상 벌어지지 않는다. 소치올림픽 때도 10명의 추가 정원 가운데 3명만 사용됐다”며 “기술점수만 만족하면 개최국 쿼터를 활용해 피겨 전 종목에 출전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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