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초 러시아반도핑기구(RUSADA)의 사무총장에서 물러난 라밀 카브리예프는 현지 방송 ‘R-Sport’와의 인터뷰를 통해 러시아가 “심각한 문제”를 안고 있음을 인정한 뒤 유스스포츠 선수들의 40% 정도가 약물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했다고 털어놓았다고 영국 BBC가 28일 보도했다. 러시아육상연맹은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으로부터 약물 관련 징계를 받아 내부 시스템을 완전히 뜯어고치지 못하면 올림픽 무대에 나설 수 없게 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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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 지난달 세계선수권을 끝낸 국제역도경기연맹(IWF)는 지난 주 일시적으로 17명의 자격을 정지시켰는데 남자 105㎏급 챔피언 알렉세이 로브체프를 비롯해 러시아 국적 선수가 4명이나 포함됐다.
카브리예프는 “러시아에서 도핑 이슈가 심각하다는 점을 부인할 수 없다”면서 “다른 나라들과 비교할 때 반도핑 규정과 관련해 상당한 양의 위반이 있었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물론 이는 심각한 문제가 있음을 보여주며 40% 정도의 위반 사례는 유스스포츠에서 나온 것이어서 경고음을 보내야 할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세계반도핑기구(WADA)는 보고서를 내고 러시아의 약물 관련 규정 위반이 ”국가의 지원을 받아“ 이뤄졌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IAAF의 태스크포스팀이 다음달 초 러시아를 방문해 반도핑 규정 관련 개혁 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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