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채프먼 영입, 총기 사고 돌발 변수 나왔다

다저스 채프먼 영입, 총기 사고 돌발 변수 나왔다

임병선 기자
입력 2015-12-08 15:14
수정 2015-12-08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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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야구 신시내티 소속으로 LA 다저스 이적이 추진되던 투수 아롤디스 채프먼이 자택 차고에서 일어난 총기 사고로 경찰 수사를 받은 사실이 드러났다.

야후! 스포츠는 지난 10월 30일(이하 현지시간) 플로리다주 대비의 자택 차고 안에서 일어난 총기 사고 초기 수사 결과를 입수해 자신의 손전화에 나타난 뭔가에 대해 여자친구로부터 추궁받자 채프먼이 모두 여덟 발의 총알을 발사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8일 전했다. 채프먼은 총알을 발사한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여자친구를 위협할 요량은 아니었다고 발뺌했다.

경찰은 당사자들의 진술이 일관되지 않은 데다 누군가 다쳤다는 증거도 없어 채프먼을 체포하지 않았으며 나흘 뒤 채프먼을 기소할 충분한 증거도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한 소식통은 새로운 가정폭력 정책 때문에 다저스가 추진 중인 영입 협상에 영향을 끼칠 수도 있다고 미국 ESPN이 전했다. 월트 조케티 신시내티 감독은 협상이 마무리되려면 몇 주가 걸릴 수도 있다고 밝혔다.

현지 일간 보스턴 글로브는 보스턴 레드삭스가 채프먼 영입을 추진하다 가정 폭력 문제가 있는 것을 백그라운드 검토 끝에 파악하고는 재빨리 방향을 선회, 지난달 샌디에이고의 마무리 크레이그 킴브렐을 영입했다고 소개했다.

앞서 미국 FOX스포츠의 켄 로젠탈과 CBS스포츠의 존 헤이먼, MLB.com의 켄 거닉 등은 다저스가 신시내티와 채프먼 트레이드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다저스가 채프먼을 내주는 대가로 유망주 2명을 챙겨 주는 방식이다. 팀 내 유망주 랭킹 1~3위인 코리 시거(21)-훌리오 유리아스(19)-호세 디 리온(23)은 대상이 아니며, 다른 유망주 두 명이 나갈 것이라는 소식도 더해졌다.

하지만 이 트레이드가 확정된 것은 아니라는 보도가 나와 최종 발표가 나오기 전까지는 어떤 것도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다.

ESPN의 제이슨 스타크는 이날 “신시내티가 다른 팀들에게 다저스와 채프먼 트레이드에 합의하지 않았다고 말하고 있다. 다저스는 이에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MLB.com의 신시내티 담당 마크 쉘던은 “다수의 소식통에 따르면 채프먼 트레이드는 아직 완료되지 않았다. 여러 팀들이 채프먼 트레이드에 연루돼 있다는 얘기가 들린다. 조케티 사장은 담당기자들을 상대로 한 브리핑을 연기했다. 진행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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