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날 중간전적 8-5로 미국팀에 앞서
미국-유럽의 여자골프 대항전인 솔하임컵 대회에서 유럽이 3연패에 한 발 다가섰다.유럽대표팀은 20일 독일 하이델베르크의 상트 리온 로트 골프장(파72·6592야드)에서 열린 대회 둘째날 미국 대표팀을 8-5로 앞섰다. 포섬 4경기와 포볼 4경기가 예정됐던 첫날 4-2로 유럽팀이 앞서다 포볼 2경기가 일몰로 중단된 뒤 이날 속개된 잔여 경기에서 두 팀이 비겨 1점씩 나눠 가지면서 첫 날 최종 점수는 5-3이 됐다.
이어진 둘쨋 날 포섬·포볼 8경기중 포볼 세 경기가 역시 일몰로 순연된 가운데 유럽이 3승2패로 승점 3점을 챙겼다. 이어 이날 포섬까지 4-8로 뒤지던 미국은 크리스티 커-렉시 톰슨이 포볼 첫 경기에서 아사하라 뮤뇨스·카를로타 시간다(이상 스페인)에 2홀 남기고 3홀 차로 백기를 받아내면서 1점을 만회했다.
포섬 네 경기에서는 한국계 미국인 앨리슨 리(18)와 미셸 위(26)는 한 조를 이뤄 유럽팀의 멜리사 리드(잉글랜드)-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와 겨뤘지만, 3홀을 남기고 4홀 차로 지는 등 세 경기를 모두 유럽에 내줬다. 스테이시 루이스-저리나 필러가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카롤린 헤드발(이상 스웨덴)을 5홀 차로 크게 이겨 유일하게 미국팀에 승점을 안겼다.
대회 마지막날인 셋째 날은 포볼 잔여 세 경기에 이어 팀당 12명이 출전하는 싱글 매치플레이로 펼쳐진다. 유럽팀은 3연승에 도전하고 미국은 2009년 이후 첫 우승을 노린다. 1990년 시작돼 2년마다 열리는 이 대회 역대 전적에서는 미국이 8승5패로 앞선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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