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리나 윌리엄스(오른쪽), 루치에 샤파르조바
’흑진주’ 윌리엄스는 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 드 롤랑가로에서 열린 대회 12일째 여자단식 준결승에서 티메아 바친스키(24위·스위스)에게 2-1(4-6 6-3 6-0)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해 US오픈과 올해 호주오픈을 제패한 윌리엄스는 이로써 그랜드슬램 3개 대회 연속 우승에 1승만을 남겼다.
2002년과 2013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 윌리엄스는 지금까지 메이저대회 단식에서 19차례 정상에 올랐다.
윌리엄스는 이번 대회 2,3,4회전에서 연달아 먼저 한 세트를 내주고 승부를 뒤집었으며 이날 경기에서도 바친스키에게 1세트를 빼앗겼으나 2,3세트를 연달아 따냈다.
특히 윌리엄스는 벤치에서 쉬는 동안 얼음 수건을 목에 가져다 대는 등 컨디션이 좋지 않아 보였지만 경기 막판 10게임을 연달아 따내는 저력을 발휘했다.
윌리엄스는 경기를 마친 뒤 “최근 며칠간 몸 상태가 안 좋았다”며 “이번 대회 들어서도 공식 전문의를 몇 차례 찾아야 했다”고 설명했다.
바친스키는 2세트에서 윌리엄스의 서브게임을 브레이크해 3-2로 앞서며 이변을 일으키는 듯했으나 이후 한 게임도 따내지 못했다.
앞서 열린 준결승에서는 샤파르조바가 아나 이바노비치(7위·세르비아)를 2-0(7-5 7-5)으로 물리치고 결승에 선착했다.
지난해 윔블던 4강 진출이 메이저 대회 개인 최고 성적이던 샤파르조바는 이로써 윌리엄스를 상대로 첫 그랜드슬램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윌리엄스와 샤파르조바의 상대 전적은 윌리엄스가 8전 전승으로 우위다.
혼합복식 결승에서는 베타니 마텍 샌즈-마이크 브라이언(이상 미국)이 루치에 흐라데츠카(체코)-마르친 마트코프스키(폴란드)를 2-0(7-6<3> 6-1)으로 물리치고 우승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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