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는다, 그랜드슬램

잡는다, 그랜드슬램

최병규 기자
입력 2015-06-04 23:56
수정 2015-06-05 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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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코비치, 나달 꺾고 프랑스오픈 4강행

남자프로테니스(ATP) 세계 랭킹 1위 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가 6연패를 벼르던 라파엘 나달(7위·스페인)을 꺾고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 남자단식 4강에 진출했다.

4일 프랑스 파리 롤랑가로에서 열린 대회 남자 단식 8강전에서 조코비치는 2012년과 지난해 결승에서 쓴잔을 안긴 나달을 3-0(7-5 6-3 6-1)으로 제치고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의 최대 고비를 넘겼다. 조코비치는 4대 메이저대회 가운데 프랑스오픈에서만 우승컵을 들어 올리지 못했지만 나달의 텃밭으로 여겨지던 롤랑가로에서 나달에 3-0 완승을 거둬 대기록의 가능성을 짙게 했다.

조코비치는 최근 27연승 행진을 이어갔고 나달과의 상대 전적을 21승 23패로 만회했다. 특히 프랑스오픈에서는 6전 전패 끝에 첫 승을 따냈다.

반면 나달의 6년 연속이자 10번째 우승 시도는 물거품이 됐다. 나달은 2005~2008년 4년 연속 정상에 이어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프랑스오픈 5연패를 달성해 ‘클레이코트의 황제’로 군림해 왔다. 이 기간 나달이 프랑스오픈에서 패한 것은 연승이 끊겼던 2009년 16강전에서 로빈 소더링(스웨덴)에게 진 것이 유일했으나 이날 패배로 2패(70승)째를 기록하게 됐다.

첫 세트는 팽팽했다. 하지만 2세트 3-3으로 상황에서 조코비치가 3게임을 연속 따내면서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나달은 3세트 들어 갑자기 페이스를 잃었고, 조코비치는 눈에 띄게 발이 느려진 나달을 몰아붙여 완승을 거뒀다.

9번째 메이저 우승컵에 도전하는 조코비치는 같은 날 다비드 페레르(8위·스페인)를 3-1(7-6<4> 6-2 5-7 6-1)로 물리치고 4강에 합류한 동갑내기 앤디 머리(3위·영국)와 결승행 티켓을 다툰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2015-06-05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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