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축구연맹 이어 英협회도 블래터 FIFA 5선 반대

유럽축구연맹 이어 英협회도 블래터 FIFA 5선 반대

입력 2014-10-27 00:00
수정 2014-10-27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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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프 블래터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 AFP 연합뉴스
제프 블래터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
AFP 연합뉴스
종가인 잉글랜드축구협회(FA)도 제프 블래터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에게 반기를 들었다.

그레그 다이크 FA 회장은 27일(한국시간) 영국 BBC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블래터 회장의 5선 도전을 비판했다.

다이크 회장은 “블래터 회장이 인물은 괜찮지만 한 인물이 세 차례 이상 FIFA 수장의 임기를 되풀이하면 개혁이 이뤄질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FA는 블래터 회장에게 더는 출마하지 말라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며 “우리는 그가 4선에 도전할 때가 마지막인 줄 알았다”고 덧붙였다.

미셸 플라티니 유럽축구연맹(UEFA) 회장도 앞서 프랑스 언론 인터뷰에서 블래터 회장에 대한 낙선 운동을 시사했다.

UEFA는 53개에 이르는 FIFA 회원국을 거느린 대륙연맹이고 FA는 축구 규칙을 개정하는 데 직접 개입하는 등 권위를 지닌 종가다.

블래터 회장은 1998년 처음으로 FIFA 회장에 당선돼 2011년 4선에 성공하고서 임기가 끝나가자 내년 5선 도전을 선언했다.

그는 78세 고령이지만 열정이 젊은이보다 충만하고 아직 세계 축구계에서 이뤄야 할 임무도 남아있다고 출마 사유를 밝혔다.

FIFA 회장 선거는 내년 6월 열리는 FIFA 총회에서 209개 회원국 투표로 이뤄진다.

블래터 회장은 유럽 다수 국가의 반대를 받고 있으나 남미, 아프리카, 아시아 등지의 훨씬 많은 회원국의 지지를 받고 있다.

다이크 회장은 이변이 없는 한 어떤 다른 후보가 출마하더라도 선거에서 블래터 회장을 이길 수는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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