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장애인AG 사상 첫 참가…인천에 선수단 파견

북한 장애인AG 사상 첫 참가…인천에 선수단 파견

입력 2014-09-03 00:00
수정 2014-09-03 16:09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리분희 조선장애인체육협회 서기장도 방한…현정화와 재회 가능성

북한이 사상 최초로 장애인 아시안게임에 선수를 파견한다.

북한은 아시아장애인올림픽위원회(APC)에 2014 인천 장애인 아시안게임 참가 의사와 선수 명단을 지난 2일 통보한 것으로 3일 확인됐다.

APC는 이를 다시 인천 장애인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에 통보했다.

북한은 남자 탁구 마유철·리철성·전주현, 여자 탁구 송금정, 남자 수영 심승혁·정국성·김철웅, 남자 양궁 리성철, 남자 육상 고정의 등 대표 선수 9명의 명단을 APC에 보냈다.

리분희 조선장애자체육협회 서기장도 선수단을 이끌고 인천 땅을 밟을 예정인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1991년 일본 지바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서 현정화 현 대한탁구협회 전무와 남북 단일팀을 이뤄 세계 정상에 올랐던 만큼 현 전무와 재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다음 달 개막하는 인천 장애인 아시안게임에 북한이 예정대로 선수단을 파견한다면 이번 대회는 북한 선수가 사상 처음으로 출전한다는 의미를 더하게 된다.

북한이 국제 장애인 체육계에 등장한 것은 비교적 최근의 일이다.

북한은 2010 광저우 장애인 아시안게임에 선수 없이 참관단을 파견해 처음으로 모습을 나타냈다.

2012 런던 패럴림픽에는 국제장애인올림픽위원회(IPC) 준회원 자격으로 남자 수영의 림주성과 임원 20명을 파견해 처음으로 선수를 출전시켰고, 작년 11월 IPC 정회원 자격을 승인받았다.

작년 10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아시아 장애청소년경기대회에 참가해 수영·탁구 종목에서 은메달 3개와 동메달 1개를 따기도 했다.

인천 장애인아시안게임은 인천 아시안게임 폐막 2주 뒤인 10월 18일 시작돼 24일까지 열린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민생회복 소비쿠폰'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정부가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통해 총 13조원 규모의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지급하기로 하자 이를 둘러싸고 소셜미디어(SNS) 등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경기에 활기가 돌 것을 기대하는 의견이 있는 반면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소비쿠폰 거부운동’을 주장하는 이미지가 확산되기도 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나요?
경기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포퓰리즘 정책이라고 생각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