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단 26일 일본 도착…남녀 간판 김혁봉·김정 포함
북한이 이달 28일 일본 도쿄에서 개막하는 세계탁구선수권 대회에 출전한다고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선총련) 기관지 조선신보가 17일 밝혔다.조선신보에 따르면 북한 선수단은 주정철 조선탁구협회 서기장을 비롯한 임원 및 코치 5명과 남녀 선수 각각 4명 등 모두 13명이다.
특히 선수단에는 작년 5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혼합복식에서 우승한 김혁봉(남)과 김정(여)이 포함됐다.
이번 대회에 남북한 남자팀은 예선 같은 조에 편성돼 대결을 펼치게 된다.
또 조선총련은 이달 26일 일본에 도착할 북한 선수단을 환영하는 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조선신보가 밝혔다.
앞서 일본 교도통신은 지난 4일 일본 정부가 대북 제재의 하나로 북한 국적 보유자의 입국을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있지만, 이번 대회에 출전을 신청한 북한 대표단에 비자를 발급할 방침을 굳혔다고 보도했다.
일본이 북한 스포츠 선수단의 입국을 허용하는 것은 2012년 12월 제2차 아베 정권 출범 이후 처음으로 최근 양국 간 대화 분위기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