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스포츠 스타 커플들

뜨거운 스포츠 스타 커플들

입력 2013-03-20 00:00
수정 2013-03-20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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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스키여제 린지 본 ‘연인 사이’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38)가 마침내 미녀 스키 스타인 린지 본(29·이상 미국)과의 교제를 인정했다.

우즈는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둘이 다정하게 찍은 사진과 함께 연인 관계임을 실토하는 글을 남겼고, 본도 페이스북에 같은 내용의 글을 올렸다. 우즈는 페이스북에서 “코스 밖에서 좋은 일이 생겼는데, 그것은 린지와 만나는 것”이라며 “린지와 난 한동안 친구 사이로 지내다 지난 몇 달 사이에 매우 가까워져 현재 데이트를 즐기고 있다”고 밝혔다.

우즈는 이어 “우리를 응원해 주는 건 고맙지만 사생활도 존중해 줬으면 한다”고 당부하면서 “평범한 커플로 관계를 유지해 나가면서 선수 생활을 계속하고 싶다”는 바람도 전했다. 본도 페이스북에서 “타이거와는 친구 사이였지만 지난 몇 달 새 그 이상의 관계로 발전했다”고 열애 사실을 확인했다. 그러면서도 “여기서 더 나갈 계획은 없다”고 밝혀 아직 결혼할 의사는 없다고 선을 분명히 그었다.

2010년 밴쿠버 겨울올림픽 스키 활강 금메달리스트인 본은 지난해 11월 미국의 스키 리조트에서 우즈와 지낸 사실이 알려지면서 열애설에 휩싸였다. 우즈는 지난 1월 전용기로 오스트리아까지 날아가 본을 만난 데 이어 지난달에는 본이 오스트리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다리를 다치자 전용기를 보내 미국으로 데려왔다는 소문도 나돌았다.

이달 초 월드골프챔피언십(WGA) 캐딜락챔피언십에 출전한 우즈가 대회 기간 마이애미에 정박시켜 둔 자신의 요트에서 본과 지낸 것으로 확인되면서 둘의 교제가 세상에 드러났다. 골프계에서는 우즈가 불륜 스캔들과 이어진 이혼 등의 충격에서 벗어나 재기하는 과정에서 본이 지대한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고 있다. 우즈는 지난 10일 끝난 캐딜락챔피언십에서 우승, 시즌 2승째를 올리며 세계 1위 복귀를 예고했다.

둘의 열애가 확인되면서 새삼 다른 스포츠 스타 커플에도 눈길이 쏠린다. 우즈와 세계 랭킹 1위를 다투는 로리 매킬로이(24·북아일랜드)의 연인은 테니스 스타인 캐럴라인 보즈니아키(23·덴마크)다. 둘은 2011년 6월 매킬로이가 US오픈에서 우승한 직후 교제하기 시작했다. 둘에게는 ‘세계 랭킹 1위 커플’이란 화려한 수식어가 따라다녔고, 이름을 합성해 ‘보질로이 커플’로도 불렸다. 둘은 트위터를 통해 닭살 돋는 애정 표현을 하기도 했다. 얼마 전에는 둘이 각종 대회에서 나란히 부진하자 둘 관계에 위기설이 나돌기도 했지만 당사자들은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일축했다.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선수인 알렉스 오베츠킨(28)과 역시 테니스 스타 마리야 키릴렌코(26·이상 러시아)도 유명한 스포츠 커플이다. 이미 약혼한 둘은 조만간 결혼에 골인할 예정이다. 보즈니아키와 키릴렌코는 매년 9월 서울에서 열리는 WTA 투어 (KDB)코리아오픈 ‘단골’이어서 국내 팬들에게도 낯이 익다.

미국의 자동차경주대회 나스카(NASCAR)의 여성 드라이버 대니카 패트릭(31)도 동료인 리키 스텐하우스 주니어(26·이상 미국)와 열애 중이다.

은퇴한 커플로 시선을 넓히면 앤드리 애거시(43·미국)-슈테피 그라프(44·독일·이상 테니스), 그레그 노먼(58·호주·골프)-크리스 에버트(59·미국·테니스), 바트 코너(55·미국)-나디아 코마네치(52·루마니아·이상 체조), 노마 가르시아파라(40·야구)-미아 햄(41·이상 미국·축구) 등이 있다.

한편 우즈는 21일 밤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베이힐골프장(파72·7419야드)에서 개막하는 PGA 투어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 투어 단일 대회 최다 우승 타이(8승)와 세계 1위 탈환을 동시에 겨냥한다. 우즈는 2000~03년 4연패에 이어 2008~09년 2연패, 그리고 지난해 등 모두 일곱 차례 대회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우승하면 2010년 11월 1일자 랭킹에서 빼앗긴 세계 1위도 되찾을 수 있다. 이날 발표된 세계 랭킹에서 우즈는 10.35점으로 1위 매킬로이(11.50점)를 바짝 쫓고 있는데 매킬로이가 출전을 포기하면서 기회가 찾아왔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2013-03-20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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