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삼공사 女배구도 우승… 심·심·심봤다

인삼공사 女배구도 우승… 심·심·심봤다

입력 2012-04-09 00:00
수정 2012-04-09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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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딩 챔프 현대건설 3-1 제압

프로배구 여자부 KGC인삼공사가 창단 후 첫 통합 우승의 감격을 맛봤다.

챔피언결정전(5전3선승제) 마지막까지 가는 혈투 끝에 8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지난 시즌 디펜딩 챔피언 현대건설을 3-1(16-25 25-18 25-22 25-18)로 꺾고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인삼공사는 전신인 KT&G 이름을 달고 프로출범 원년인 2005년과 09~10시즌 우승을 했지만 정규리그와 챔프전을 통합 우승한 것은 처음이다. 인삼공사는 여자 프로골퍼 유선영(26·정관장)의 나비스코 챔피언십 우승과 남자농구 인삼공사 우승에 이어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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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배구 KGC인삼공사 선수와 코칭스태프가 8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현대건설과의 챔피언결정 5차전을 세트 스코어 3-1로 승리, 통합 우승의 감격을 만끽하고 있다. 대전 연합뉴스
여자배구 KGC인삼공사 선수와 코칭스태프가 8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현대건설과의 챔피언결정 5차전을 세트 스코어 3-1로 승리, 통합 우승의 감격을 만끽하고 있다.
대전 연합뉴스
기자단 22표 중 20표를 얻어 챔프전 최우수선수(MVP)로 뽑인 인삼공사의 외국인 몬타뇨는 이날 열린 5차전에서 두 팀을 통틀어 최다득점(40점)하며 팀의 우승을 견인했다. 1세트 현대건설의 강한 서브에 밀리며 6득점에 그친 채 세트를 내줬지만 2세트부터는 특유의 유연함과 타점을 살린 공격이 불을 뿜으며 여유 있게 승기를 잡았다.

올 시즌 3년째 한국 무대에서 뛴 몬타뇨는 내년 시즌 재계약에 대해 “한국 리그를 너무 좋아하기 때문에 남아 있고 싶은 마음은 100%지만 혹시 내년 시즌 실력이 올해만 못하면 팬들이 실망하게 될까봐 정상의 자리에 섰을 때 떠나야 하는 것 아니냐는 고민도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인삼공사가 몬타뇨의 팀으로만 비춰지는 것도 나나 다른 선수들에게 모두 안 좋기 때문에 그것에 대한 걱정도 있다.”며 ‘몰빵 배구’ 논란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았다.

올 시즌 정규리그 3위로 시작해 도로공사를 꺾고 챔프전까지 어렵게 온 현대건설은 몬타뇨의 벽에 막혀 2년 연속 우승이 좌절됐다.

대전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2012-04-09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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