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컴과 악수했어요” 태극소녀들 발그레~

“베컴과 악수했어요” 태극소녀들 발그레~

입력 2010-09-27 00:00
수정 2010-09-27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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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축구 사상 처음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17세 이하 여자축구대표팀이 영락없는 ‘해맑은 소녀’ 티를 냈다.

태극 소녀들은 26일 트리니다드토바고에서 열린 여자월드컵 일본과의 결승전에 앞서 제프 블라터 FIFA 회장을 비롯한 귀빈들과 악수를 나눴다. 세계적인 축구스타 데이비드 베컴(35·LA갤럭시)이 2018년 런던월드컵 유치 홍보대사 자격으로 이 자리에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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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연합뉴스
AFP=연합뉴스
선수들은 베컴과 악수하며 양 볼이 붉게 물들었다. 베컴과 악수한 손의 냄새를 맡으며 함박웃음을 터뜨리기도 했다.

한편 태극 소녀들의 우승에 힘을 보탠 건 역시 김치와 된장이었다. 결승을 앞두고 점심을 된장국과 김치, 감자볶음 등 ‘고향식’으로 했다. 이는 결전을 앞둔 태극 소녀들에게 고기로 배를 채운 것보다 몸을 가볍게 만드는 역할을 했다. 최덕주 감독은 경기를 앞둔 선수들에게 직접 고기 대신 야채류를 많이 먹도록 하는 ‘깐깐한 식단 관리’로 정평이 나 있다. 특히 4강전을 전후해 동났던 김치가 결승전을 앞두고 태극 소녀들의 밥상에 다시 올라오면서 선수단의 젓가락을 춤추게 했다는 후문이다. 대회 기간 선수단의 식사를 책임졌던 현지 한인식당 주인은 “식재료가 워낙 부족해 잘해 주고 싶어도 그러지 못했다. 최선을 다했을 뿐”이라면서 “이곳에서 식당을 하는 동안 선수들에게 밥상을 차려준 일은 개인적으로 큰 영광”이라고 말했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2010-09-27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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