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호·백묘·흑룡띠 효과 초교 입학생 반짝 증가

백호·백묘·흑룡띠 효과 초교 입학생 반짝 증가

김기중 기자
김기중 기자
입력 2017-01-17 20:58
수정 2017-01-17 22:53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좋은 기운’ 속설에 출산 열풍…2010~2012년생 입학 시작

평년보다 신입생 5.7% 급증
학급·교사 수 늘리기 초비상




서울 강남구 세명초교의 올해 신입생은 209명으로, 지난해 178명에서 31명 증가했다. 1학년 학급 수도 지난해 8학급에서 올해 9학급으로 늘었다. 이 학교 배영직 교장은 “2010년 백호띠 열풍이 분 데다 세 자녀에게 우선 분양하는 세곡동 보금자리주택이 신입생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 같다”며 “그동안 문화, 예술·동아리 활동으로 사용하던 특별교실을 일반교실로 바꿨다”고 했다.

올해 초등학교 신입생이 반짝 증가하면서 초등학교 일부가 교실을 확장하고 교사를 늘리느라 바빠졌다.

17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2010년 출생아 수는 47만 171명에 이른다. 전년도인 2009년 44만 4849명과 비교해 무려 2만 5322명(5.7%)이나 증가했다. 이는 2010년 당시 좋은 기운을 타고난다는 ‘백호띠’ 선호 영향으로 풀이된다. 초등학교 입학생은 우선 지역교육청에서 입학생 수를 집계하고 본청인 시교육청이 이를 종합 집계해 교사 수급을 결정한 뒤 지역청이 학교 사정을 고려해 배분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 학교지원팀 관계자는 “한 학급당 학생수를 의미하는 ‘학생배치기준’이 지난해 27명에서 올해 26명으로 줄어든 것도 일부 초등학교에 학급 수 증가의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이 기준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보조를 맞추고자 중장기적인 학령인구 감소 추이와 지역 여건 등을 따져 매년 정한다.

학생수가 갑작스레 늘어나도 모든 초등학교 신입생이 골고루 증가하는 것은 아니다. 지역별 사정과 학교 사정이 큰 영향을 미친다. 송파구 위례별초등학교도 위례신도시가 들어서면서 학생이 대폭 늘어난 사례다. 신도시 22단지 주민이 위례별초로 쏠리면서 지난해 9학급에서 올해 13학급으로 늘었다. 지난해 4학급에서 5학급으로 한 학급을 늘린 광진구 신양초는 최근 몇 년 동안 중국인 다문화 가정이 증가하면서 올해 신입생 규모도 확대됐다.

초등생 증가 현상은 2011년 정묘년 ‘백묘띠’ 아이들이 입학하는 2018년, 2012년 임지년 ‘흑룡띠’ 아이들이 학교에 들어가는 2019년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2019년 기준 초등학교 전체 학생수는 약 277만 2000명으로 2014년 272만 8509명 이후 가장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강동엄마’ 박춘선 서울시의원, 강동구 가래여울변 한강 산책로 조성 이어 자연친화 쉼터 조성 본격화

‘강동엄마’ 박춘선 시의원(강동3, 국민의힘)이 장마가 소강상태를 보인 지난 21일 미래한강본부 담당자들과 함께 강동구 가래여울 한강변을 찾았다. 이번 방문은 지난 산책로 조성 이후 변모된 현장을 살피는 차원에서 진행됐다. 가래여울 한강변은 상수원보호구역이자 생태경관보존지역으로 지정되어 있어 상당 기간 방치되어 있었다. 그러나 박 의원의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 주민들이 산책하고 이용할 수 있는 휴식공간으로 탈바꿈해 나가는 중이다. 이날 박 의원은 현장점검에서 새로 교체된 막구조 파고라와 산책로 주변 수목 정비 및 6월 1차 풀베기와 가지치기 작업 상황을 살펴보고, 이어서 7월 중 실시될 2차 풀베기 일정까지 꼼꼼히 챙겨봤다. 박 의원은 관계자들과 함께 장마로 훼손된 잔디와 생태교란식물 제거, 편의시설 보강 등 세부적인 관리 개선책을 논의하며 가래여울 한강변을 “방치된 공간에서 시민들이 사랑하는 쉼터로 만드는 것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적극 행정을 펼칠 것을 주문했다. 이날 현장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두 가지 사업을 집중 추진하기로 했다. ▲우선 올해 7월부터 9월까지는 간이 피크닉장을 조성하여 ▲평의자 4~5개와 안내표지판을 설치하고 ▲토사 유출을
thumbnail - ‘강동엄마’ 박춘선 서울시의원, 강동구 가래여울변 한강 산책로 조성 이어 자연친화 쉼터 조성 본격화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2017-01-18 12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1 /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