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지지자들, 문형배 모친 부고서 번호 찾아 ‘문자 테러’

尹 지지자들, 문형배 모친 부고서 번호 찾아 ‘문자 테러’

문경근 기자
문경근 기자
입력 2025-02-12 15:25
수정 2025-02-12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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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형배 헌법재판소장 대행이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4차 변론기일에 출석해 있다. 2025.1.23 사진공동취재단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대행이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4차 변론기일에 출석해 있다. 2025.1.23 사진공동취재단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이 온라인에서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의 휴대전화 번호를 공유하고 ‘문자 테러’를 벌인 사실이 전해졌다.

12일 뉴스1에 따르면 지난 11일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국민의힘 갤러리’를 비롯한 소셜미디어(SNS)에는 문 대행의 휴대전화 번호로 추정되는 번호가 공개됐다. 윤 대통령 지지자로 보이는 한 누리꾼은 문 권한대행이 졸업한 경남 진주 대아고등학교 동창 카페에서 그의 모친상 부고 알림 글을 봤고, 이를 통해 휴대전화 번호를 알아냈다며 공유했다.

이후 일부 지지자들은 문 대행에게 카카오톡과 문자메시지를 보내며 마치 놀이처럼 이를 인증하고 있다. 이들은 문 대행이 과거 음란물 카페에 가입했다며 확인되지 않은 소문을 퍼뜨리면서 조롱하는 메시지 등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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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실제 문 대행의 번호인지 확인되지 않았고 현재 친구 등록을 할 수 없는 상태임에도 지지자들은 문자나 전화하면 된다고 부추기기도 했다.

관련 디시인사이드 갤러리에 접속하면 개인 신상정보를 유출하거나 폭력을 조장할 경우 접근 제한이 될 수 있다는 공지가 뜨는데도 문 대행을 향한 공격은 이어지고 있다.

현행법상 휴대전화 번호는 개인정보에 해당한다. 당사자의 동의 없이 개인정보를 누설할 경우 5년 이내의 징역형 및 5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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