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아파트 붕괴 ‘마지막 실종자’ 27층서 수습

광주 아파트 붕괴 ‘마지막 실종자’ 27층서 수습

입력 2022-02-07 22:28
수정 2022-02-08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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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명 중 매몰자 1명 수습 남아
경찰, 11명 과실치사상 입건

광주 붕괴사고 현장서 매몰자 수습하는 소방대원
광주 붕괴사고 현장서 매몰자 수습하는 소방대원 7일 오후 광주 서구 화정아이파크 붕괴사고 현장에서 소방대원이 이날 오전 27층 콘크리트 잔해에서 발견한 매몰자를 수습하고 있다. 해당 매몰자가 현장에서 이미 사망한 것으로 판단되면서 이번 붕괴사고 피해자는 5명으로 늘었다. 26층에서 발견된 마지막 매몰자 1명을 구조하는 작업이 이어지고 있다. 2022.2.7 연합뉴스
광주 현대산업개발 신축아파트 붕괴 사고 28일째인 7일 27층에서 마지막으로 발견된 작업자 한 명이 추가로 수습됐다. 고민자 광주소방안전본부장은 7일 브리핑에서 “이미 확인된 26층 매몰자를 구조하기 위해 잔해물 제거와 추가 탐색 중 오전 11시 50분쯤 27층 2호 라인 벽 창가 쪽에서 실종자의 손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날 발견된 작업자는 지난 1일 26층에서 발견된 작업자와 직선거리로 2m쯤 거리에서 확인됐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이날 오전 6시쯤 27층 바닥부에 인명 구조견을 투입해 탐색하다가 미세한 반응을 보이자 잔해물을 조심스레 걷어내던 중 실종자의 손을 확인했다. 이어 오후 3시 47분 발견자를 최종 수습했다. 또 DNA와 지문을 채취해 가족과 대조한 결과, 실종자 6명 가운데 한 명인 것으로 밝혀졌다.

중수본은 그동안 매일 구조대 200여명과 각종 탐색장비 등을 동원해 실종자 6명을 모두 발견했고 이 가운데 5명의 시신을 수습했다. 붕괴 당시 28~32층에서는 창호·소방 등 내부공사가 진행 중이었다. 매몰자는 28층과 27층에서 각각 2명, 26층과 지하 1층에서 각각 1명씩 발견됐다. 마지막 남은 26층 매몰자 1명에 대한 수습 작업은 계속되고 있다. 한편 경찰은 현대산업개발 현장소장 등 관계자 56명을 조사해 11명을 업무상과실치사상 등의 혐의로 입건했다. 김창룡 경찰청장은 “공사업체 등 45곳을 압수수색해 관련 자료를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2-02-08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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