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가 외국산 휠 달고 고의사고…車 뒷바퀴에 발 넣고 보험사기

고가 외국산 휠 달고 고의사고…車 뒷바퀴에 발 넣고 보험사기

입력 2017-10-20 22:28
수정 2017-10-21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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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보험 사기를 저지른 피의자들이 잇따라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구로경찰서는 20일 국산 승용차에 고가의 외국산 휠(바퀴)을 달고 일부러 사고를 낸 뒤 수억원의 보험금을 받아 챙긴 A(29)씨와 B(23)씨를 사기 혐의로 구속하고 일당 8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2009년 7월부터 최근까지 61차례에 걸쳐 합의금과 수리비 명목으로 3억 5000여만원을 타낸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출근 시간대에 진로를 변경하거나 교차로에서 꼬리물기를 하는 차량을 범행 대상으로 삼았다. 특히 이들은 외국산 휠의 수리비가 비싸다는 점을 이용해 차량의 휠을 외국산으로 교체한 뒤 그 부분을 의도적으로 부딪친 것으로 조사됐다. 챙긴 돈은 유흥비로 탕진했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허위 교통사고를 내고 모두 2000만원의 보험금을 챙긴 김모(46)씨 등 5명을 보험사기방지특별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김씨는 강남구 역삼동에서 차의 뒷바퀴에 발을 슬쩍 넣는 수법으로 100여만원의 보험금을 타내는 등 2010년부터 18차례에 걸쳐 모두 1500만원을 가로챘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2017-10-21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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