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욱은 총각이라 공개하고, 부장판사는 유부남이라 감추나”

“이진욱은 총각이라 공개하고, 부장판사는 유부남이라 감추나”

이슬기 기자
입력 2016-08-04 08:42
수정 2016-08-04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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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장판사 성매매에 누리꾼들 폭발

현직 부장판사 성매매 적발…누리꾼 “어쩐지 성범죄자들에 관대하더라”
현직 부장판사 성매매 적발…누리꾼 “어쩐지 성범죄자들에 관대하더라”
사법부에서 ‘엘리트 코스’를 밟은 현직 부장판사가 성매매 혐의로 현장에서 적발돼 경찰 조사를 받았다는 소식에 4일 누리꾼들은 “어이가 없다”고 입을 모았다.

이 부장판사는 지난 2일 밤 11시쯤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한 오피스텔에서 성매매하다가 마침 단속 나온 경찰에 현장에서 적발됐다. 그는 경찰 조사 직후 사의를 표명했지만, 대법원은 사표를 보류하고 사실상 징계절차에 들어갔다.

네이버 아이디 ‘hand****’는 “부장판사 정도면 엘리트 중의 엘리트고 사회 기득권층이라 봐도 될 텐데 격 떨어지게 전단 보고 성매매했다가 걸려서…. 지금까지 쌓아온 업적들 한 방에 날려버리네”라고 혀를 찼다.

‘kang****’는 “이 나라 엘리트들의 황폐한 내면 풍경을 보여주는구나”라고 개탄했다.

“재수 없어서 걸렸다고 생각할 듯”(‘kkk8****’), “100명 중 한 명 재수 없이 걸린 거겠지”(um90****‘), “어디 이것뿐이겠냐! 안 걸리고 드러나지 않은 게 더 많겠지” 등 이번 일이 빙산의 일각일 것이라는 의견도 많았다.

’yunm****‘는 “이진욱은 총각이라 공개하고 부장판사는 유부남이라 감추나. 둘 다 공인이고 한 사람은 법을 다루는 판사다. 실명 까라”, ’park****‘는 “고위직일수록 실명 얼굴 공개해라”라고 요구했다.

’bmw0****‘는 “자신에겐 관대하고 남에겐 엄격한 잣대를 요구하는 대한국민 최고의 직업 판사 아이가”, ’sung****‘는 “저러고 재판할 때 정의의 사도인 양 으스대겠지?”라고 꼬집었다.

법을 집행하는 사람들에게는 더욱 높은 윤리의식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jayo****‘는 “세상 다 가질 수는 없어. 공직자는 그만큼의 도덕 윤리가 적용되니 공직자지 그냥 일반인이 아냐”라고 지적했다.

’hea0****‘는 “일반인과 같은 잣대로 보면 안 된다. 재판부는 특별히 더 준법정신이 강해야 되는데 뻔히 불법인 줄 알면서 저질렀다면 뒷돈 챙기는 썩은 판사일 것이 뻔하다. 특검으로 이 부장판사와 결탁되어 있는 놈들 싹 다 수사해라”라고 주장했다.

’kyeo****‘는 “법을 집행한다는 놈들이 잘못을 저지르면 일반 시민들보다 몇 배로 무겁게 처벌해야 하는 거 아닌가? 그런데 현실은 항상 거꾸로”라고 적었다.

’bad1****‘는 “법을 집행해야 하는 사법부가 법을 어기고 있으니. 저러고도 성매매 관련자를 처벌할 수 있는 권한이 있는지”라고 성토했다.

성범죄 형량이 사회적 요구에 비해 낮은 이유를 이와 연관시키는 글도 많았다.

’djdh****‘는 “이러니 그토록 성범죄가 일어나도 형량이 가벼운 이유를 짐작하겠구나”, ’ghdd****‘는 “어쩐지 성범죄자들한테 관대하다 했어”라고 꼬집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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