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철도 운서역서 열차 500m 후진…스크린도어 고장

공항철도 운서역서 열차 500m 후진…스크린도어 고장

입력 2014-05-12 00:00
수정 2014-05-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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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지하철 1호선 부천 송내역 인근 전동차 후진 사고에 이어 11일 인천 서운역에서 또 전동차가 후진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1일 오후 4시 20분께 인천시 중구 코레일 공항철도 운서역에서 멈춰 섰던 전동차가 승객을 하차시키지 않은 채 전진했다가 500m가량을 다시 후진해 역 구내로 진입했다.

이 사고로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운서역에서 하차하려던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으며 인천공항역 방향 전동차 운행이 6분가량 지연됐다.

전동차에 타고 있던 승객은 경찰에서 “전동차가 운서역에 정상 정차했다가 문을 안 열어주고 다시 운행, 전봇대 3∼4개를 지나치다가 멈춰 서 곧바로 신고했다”고 말했다.

승객들이 내리지 않은 사실을 뒤늦게 안 전동차 기관사 A(33)씨는 열차를 역사 안으로 500m가량 후진시켜 정차한 뒤 수동으로 스크린도어를 열고 승객 30여명을 하차시켰다.

코레일 공항철도는 사고에 대해 ‘전산 시스템 오류로 운서역 스크린도어가 열리지 않았으며 기관사 A씨가 이를 인지하지 못한 채 승객이 다 내렸다고 판단, 전동차를 전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레일 공항철도 한 관계자는 “전동차에서 스크린도어를 열어달라고 보내는 전자신호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다른 전동차들이 정차했을 때 스크린도어가 정상 작동한 점을 토대로 신호 장치의 오작동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8일 경기도 부천 지하철 1호선 송내역과 인천 부개역 사이 선로에서 신호기 고장으로 전동차가 멈췄다가 300m가량 천천히 후진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선로 신호기가 오작동을 일으켜 진행 신호가 아닌 정지 신호로 표시되면서 전동차가 멈춘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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