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비정규직노조 간부 자택서 숨진 채 발견

현대차 비정규직노조 간부 자택서 숨진 채 발견

입력 2013-07-15 00:00
수정 2013-07-15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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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비정규직노조(사내하청노조) 간부가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15일 낮 12시 48분께 충남 아산시 인주면 한 아파트 거실에서 현대차 아산공장 사내하청지회 사무장 박모(35)씨가 고정식 옷걸이에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노조원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노조원은 경찰에서 “박씨가 출근을 하지 않고 연락도 안 돼 집에 찾아가 보니 아파트 거실에서 목을 매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책상 위에는 ‘어머니에게 죄송하고, 아는 사람들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의 A4 용지 반장 분량의 자필 유서가 발견됐다.

경찰은 유서에서 회사와의 갈등이나 노조 문제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고 밝혔다.

경찰은 별다른 외상이 없는 점 등으로 미뤄 박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유족과 노조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현대차 아산공장 사내하청지회는 16일 아산근로자 복지관에서 회계 관련 보고 및 후속 대책 등을 논의하기 위해 총회를 개최할 예정이었다.

노조는 이 자리에서 박씨가 맡아오던 회계 업무에 대해 논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숨진 박씨는 지난 2004년 현대차 협력업체에 입사해 아산공장에서 엔진 조립 공정을 맡다 지난해 10월 노조 업무를 위해 휴직한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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