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금에 병역면제까지 노린 ‘간 큰’ 교통사고 사기단

보험금에 병역면제까지 노린 ‘간 큰’ 교통사고 사기단

입력 2013-07-12 00:00
수정 2013-07-12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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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린 외제차로 7억원대 보험사기…30대 주범 구속

고의로 낸 교통사고로 7억원대 보험금을 챙기고 병역면제까지 받은 교통사고 사기단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일부러 교통사고를 내 보험금을 타내고 사고 후 발급받은 장애 진단서로 병역면제 처분을 받은 혐의(사기 및 병역법 위반 등)로 이모(33)씨를 구속하고 나머지 2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2007년부터 3년간 고가 외제차로 서울 시내를 돌아다니며 교통법규 위반 차량에 고의로 부딪히는 수법으로 보험사로부터 32회에 걸쳐 7억원 상당의 보험금을 타낸 혐의를 받고 있다.

불구속 입건된 윤모(23)씨는 2007년 7월 강원도 홍천 문화회관 앞에서 차를 몰고 시속 100㎞의 속도로 주차 중인 차량에 돌진, 병원에서 발급받은 디스크 장애진단서로 병역면제 판정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병원 원무과와 보험사에서 일한 경험을 이용해 모든 범행을 진두지휘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이씨는 김모(32)씨 등 4명과 함께 빌린 외제차로 2008년부터 약 3년간 강남구 역삼동 주변 유흥업소 여종업원을 상대로 이른바 ‘콜뛰기’(무허가 자가용 영업)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병역면제까지 노린 보험 사기범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의심되는 병원들을 상대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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