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 오후 2시 28분쯤 특수협박, 특수주거침입 혐의로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서울중앙지법에 검은색 모자와 붉은색 외투 차림으로 모습을 드러낸 홍모씨(42)는 “왜 흉기를 가져다 놓았는가”라는 질문에는 이같이 답했다.
홍 씨는 앞서 11일 새벽 서울 강남구 도곡동 한 장관 자택 현관 앞에 흉기와 점화용 토치 등을 놓고 간 혐의를 받는다. 이들 물건은 국정감사 참석차 외출하려던 한 장관이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그는 “2년 넘게 나를 괴롭히는 권력자 중 기억나는 사람이 살고 있는 집에 찾아가 심정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범행 동기를 진술했다.
홍 씨는 현재 무직 상태로 일용직, 물류센터 근무 등의 경력이 있으며 정당에 소속된 적은 없다고 밝혔다. 한 장관 집은 인터넷 검색을 통해 알게 됐다고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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