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아산·보령 등 택시요금 인상 본격화…기본요금 4000원 시대

천안·아산·보령 등 택시요금 인상 본격화…기본요금 4000원 시대

이종익 기자
이종익 기자
입력 2023-08-21 10:54
수정 2023-08-21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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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아산 등 기본요금 3300원→4000원
기본거리는 2㎞에서 1.4㎞로 단축
심야할증 오후 10시부터 2시간 앞당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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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천안역 택시 승강장 앞에 택시들이 줄을 서서 승객을 기다리고 있다. 천안시 제공
충남 천안역 택시 승강장 앞에 택시들이 줄을 서서 승객을 기다리고 있다. 천안시 제공
천안·아산·보령 등 충남지역 택시요금 인상이 본격화됐다. 전기료·가스비 등 공공요금에 택시비 인상까지 더해지면서 소비자 부담은 가중될 전망이다.

천안시와 아산시, 보령시는 최근 소비자 정책심의위원회를 열고 평균 운행 거리 4.4㎏ 기준으로 25.8% 인상하는 내용의 택시요금 인상안을 처리했다.

인상안은 기본요금은 기존 3300원(중형택시 기준)에서 4000원으로 오르고, 기본거리는 2㎞에서 1.4㎞로 단축된다.

115m당 100원씩 오르던 거리 요금도 110m당 100원으로 5m 감소한다. 다만 시간 요금은 현행 30초당 100원을 유지한다.

심야할증은 기존 24시에서 다음 날 새벽 4시까지 20%의 할증요율을 적용하던 것을 밤 10시부터 다음 날 새벽 4시까지로 2시간 앞당기고, 요율은 10% 인상해 30%를 적용한다. 시계 외 할증은 현행 20%에서 12% 인상된 32%로 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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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 천안아산역 택시 승강장 앞에서 택시들이 줄을 서서 승객을 기다리고 있다. 서울신문DB
KTX 천안아산역 택시 승강장 앞에서 택시들이 줄을 서서 승객을 기다리고 있다. 서울신문DB
천안과 아산에서는 9월 1일부터 인상 요금이 적용된다.

택시업계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피해 누적과 함께 2019년부터 30% 이상 급증한 유류비와 잇따른 인건비 상승 등으로 4년 만에 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천안시민 A씨는 “택시업계의 어려움도 이해는 하지만 전기료·가스비 등 공공요금이 줄줄이 올랐는데 택시비 인상까지 더해지면서 생활비 부담이 우려된다”라며 “무엇보다 요금 인상이 승객을 위한 실질적 서비스 개선에 도움이 되길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천안시 관계자는 “시민을 위한 택시 서비스가 더욱 개선될 수 있도록 택시업계와 적극 협력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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