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터 들어서려던 곳” 인천 아파트 지하 주차장 붕괴 ‘아찔’

“놀이터 들어서려던 곳” 인천 아파트 지하 주차장 붕괴 ‘아찔’

이범수 기자
이범수 기자
입력 2023-05-03 14:23
수정 2023-05-03 15:1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올해 완공 앞두고 붕괴 사고 발생
원희룡 “위법 행위 발견될 경우 발주청·시공사 각오하라”

이미지 확대
지난 2일 붕괴한 인천 서구 검단 지하주차장의 모습. 2023.5.2 뉴스1
지난 2일 붕괴한 인천 서구 검단 지하주차장의 모습. 2023.5.2 뉴스1
완공을 5개월여 앞둔 인천의 아파트 신축 공사 현장에서 주차장 구조물 붕괴 사고가 발생해 입주 예정자들이 진상 규명을 촉구하고 나섰다.

인천 검단신도시 모 아파트 입주예정자협의회는 지난 2일 사고 현장을 찾아 “국토교통부와 건설사는 철저한 원인 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정혜민 입주예정자협의회 회장은 “가장 안전이 지켜져야 할 공간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처참한 심정을 이루 말할 수 없다”며 “원인 파악과 안전 진단이 최우선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협의회는 이날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의 현장 방문 일정에 맞춰 ‘주차장 붕괴 웬 말이냐. 무서워서 못 살겠다’라거나 ‘눈 떠보니 무너진 앞마당, 이유 없는 붕괴 없다’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항의에 나섰다.

국토부와 인천시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공사 중지 명령을 내리고 사고 지점과 아파트 등 전체 구조물에 대한 안전 진단을 실시하기로 했다.

원 장관은 직접 현장을 둘러본 뒤 “지난해 1월 광주에서 발생한 후진적 건설 사고와 유사한 사고가 또다시 발생했다”며 “어린이 놀이터가 들어서려 했던 위치에서 사고가 나 더욱 아찔하다”고 말했다.

이어 “관계기관 합동 점검과 함께 불법 하도급 관련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위법 행위가 발견될 경우 발주청인 LH와 시공사 GS건설은 무거운 책임을 각오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1년 가까이 된 슬라브가 외부 충격도 없이 무너진 것은 심각한 공사 결함이 있다고 볼 수밖에 없다”며 “인천시 관내 모든 GS건설 사업장에 대해 전면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미지 확대
지난 2일 오후 인천시 서구 검단신도시 모 아파트 신축 공사장 앞에서 입주 예정자들이 붕괴 사고와 관련한 진상 규명을 촉구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지난달 29일 지하 주차장 1∼2층의 지붕 구조물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023.5.2 연합뉴스
지난 2일 오후 인천시 서구 검단신도시 모 아파트 신축 공사장 앞에서 입주 예정자들이 붕괴 사고와 관련한 진상 규명을 촉구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지난달 29일 지하 주차장 1∼2층의 지붕 구조물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023.5.2 연합뉴스
현재 인천에서 GS건설이 맡고 있는 사업장은 이번 사고 현장을 포함해 공동주택 4곳, 토목 1곳 등 5곳으로 파악됐다.

인천시는 해당 사업장을 대상으로 전반적인 안전 관리 실태를 점검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달 29일 오후 11시 30분쯤 인천시 서구 검단신도시의 모 아파트 신축 공사장에서 지하 주차장 1∼2층 상부 구조물이 무너졌다.

당시 사고로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지하 주차장 2개 층 지붕 구조물 총 970㎡가 파손됐다. 지붕 구조물은 콘크리트를 부어서 평평한 형태로 만든 슬래브로 시공된 것으로 파악됐다.

시공업체는 사고 당일 오전 지하 주차장 상부에서 흙을 붓는 성토 작업이 이뤄진 사실을 확인하고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김용일 서울시의원 “가재울 맨발길 황톳길 정비 완료”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에서 의정활동하고 있는 김용일 의원(서대문구 제4선거구, 국민의힘)은 수색로변 DMC래미안e편한세상아파트 옆에 위치한 ‘가재울 맨발길’ 약 450mm 구간의 황톳길 정비가 완료됐다고 밝혔다. 맞은편 철길 주변에는 반려견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어 주민들의 관심이 높았던 지역이다. 그동안 가재울 맨발길은 나무뿌리, 돌부리, 모래 등으로 인해 맨발로 걷기에 불편하다는 주민들의 민원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최근 건강관리에 도움이 된다는 맨발 걷기가 큰 인기를 얻으며 서대문구 안산 등 여러 곳에 맨발길이 조성됐지만, 가재울 지역은 상대적으로 소외되어 있었다. 이에 김 의원은 남가좌동과 북가좌동 주민들로부터 다수의 민원을 받아 맨발길 정비를 강력히 종용하였고, 이번 정비를 통해 맨발길은 황토 30%와 마사토 70%를 혼합해 걷기 좋게 개선됐으며, 주변 녹지 환경 정비와 간이 운동 시설, 벤치 등이 새롭게 설치되어 앞으로 가재울 주민의 건강 증진에 기여할 전망이다. 김 의원은 “시의원을 비롯한 지방의원의 역할은 정책 개발과 더불어 지역 주민과 소통하며 서울시 예산을 확보해 지역 발전과 지역 주민의 편익을 도모하는 것이 주된 업무”라고 강
thumbnail - 김용일 서울시의원 “가재울 맨발길 황톳길 정비 완료”

해당 아파트는 총 964세대 규모로, 2021년 5월 착공했다. 올해 10월 완공을 앞두고 있었으며 현재 공정률은 67%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